정말 긴 6월 이었습니다...
2010.06.26 13:34
방금 시험치고 와서 정말 오랜만에 KPUG에 들어와 봅니다.
시험은 제대로 망한거 같습니다...
진짜 갈수록 안될놈은 뭘 해도 안되는건가 라는 절망감만 자꾸 드는군요...
오늘 시험을 앞두고 딱 일주일 전 19일 고모가 돌아 가셨습니다.
가족도 없고 자식들도 어릴적 입양보내고...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몇년 우리집 부근으로 오셔서 사셨던 기간이 아마
그동안 사셨던 인생중 가장 편안한 몇년이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직계가족이 아무도 없다보니 그동안 사실상 돌봐왔던 어머니와
우리집 가족들이 상주가 되어서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남에게 이용만 당하며 사셨던 분이다 보니...
찾아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물런 연락도 거의 하지않았지만
결국 사람이 착하게만 살면 된다는건 이런건가 라는 의문만 들더군요...
화장한 재는 결국 할머님 묘소에 뿌리고 몇 일동안 뒷처리를 위해 서류때고
확인하고... 정신이 없더군요
몇년만 더 살아 계셨으면 ...
하는 허무한 생각만 들더군요
부모님이 너무 걱정됩니다.
몇년사이에 계속 장례식이 있다보니 죽음이 너무나 가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지라....
인생이 참 허무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온 인생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부산, 비도오고 막막하고 씁쓸하군요
KPUG 회원분들은 모두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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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26 15:12
토닥토닥. 어르신 명복을 빕니다. 노력하는 사람에겐 좋은 결과가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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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6.26 15:50
명복을 빕니다... 착하게 사는 이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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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6.26 16:04
고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시기를..
몽스터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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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심히 공감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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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6.26 20:3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ongster님도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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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가족들이 있어서 고모님은 행복하셨을겁니다..
님도 힘 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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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세요.
up and down.
hills and valleys.
left and right.
이게 운명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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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6.27 12:4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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