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마다 다루는 기사가 다르기 때문에 이기사까지 신경쓸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별 다른 기사는 없더군요. New Orleans가 미국서 와이프와 처음간 여행지였고 거기서 신나게 해물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특히 멕시코만에서 금방 잡아서 공수된 새우를 가끔 맥주에 쪄서 먹곤 했는데 냉동된 새우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맛났는데 말이죠. 이제는 멕시코만에서 나오는 해산물은 내 생애에 먹을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기름이 해류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을 돌고 미국 동해안쪽으로 거슬러 올라온다는 예상이 있어서 정말 후덜덜 떨고있습니다. 제가 동부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 더 큰 재앙이라서요....

다들 기름만 걱정을 하시는데 실은 더 심각한 문제는 메탄가스라는 군요. 저 유전이 특히 메탄 함량이 높은 유전이라 엄청난 양의 메탄 가스가 대기중으로 그냥 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태우면 타주긴 하는데 CO2냐 메탄이냐.. ㄷㄷㄷ 온실가스 효과는 메탄이 훨씬 강하지만 메탄은 오래 대기에 남아있지 않다네요. CO2는 그 반대.

또한 저런 해저 유전이 세계에 흩어져 있고 어느 구멍이나 언제라도 폭발해서 비슷한 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 ㄷㄷㄷ 백두산 분화와 함께 인류의 대재앙은 사방에서 준비완료하고 대기중.

거기다 지금까지 취한 거의 모든 대책이 모조리 실패.. ㄷㄷㄷ 속수무책으로 있다는 상황. 미국은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나 하고 있고. 사람들은 지금이 BP주식을 살 적기라고 떠들고 있군요. 아웅.

미국방송에서는 매일 다루더군요. 정말 큰 사고구요.

우리나라 방송에서 안 다루는 건 남의 나라 불구경하듯 하는 이유도 있겠고,

다루었다가 삼성 유조선이 태안에서 일으킨 사고를 연상시킬까봐 안 하는 것도 있을까요?

아, 요즘 너무 음모론에 빠졌나 봐요.

-_-? 저 동영상 열흘 전에도 본것 같은데요. 실시간이라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치의 감소도 없이 저렇게 콸콸 뿜어져 나온는거군요. 열흘전에 봤을때 지금 뿜어져나온 기름이

한반도 영역에 가깝다고 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퍼진걸까요?

물론 일대의 생명체들은 다 죽었겠네요;

처음부터 두려웠었고, 인류의 멸망이 이 사건으로부터 연쇄적으로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뭐 성격자체가 낙천적이라 웬만한 일에는 그려러니 하는데, 이 건은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과연 대책이 있기나 한 건지.. 언제까지 이렇게 쏟아져 나오게 놔둘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