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술을 못 마십니다.

원래 좋아하지 않아 안 마시기도 했고, 못 마시기도 합니다.
소주는 먹은 양에 관계없이 토하죠.  바로 술집에서건 집에 와서건.
맥주도 막걸리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 직장사람들과 북경 갔을 때 식사 때마다 백주가 나왔는데
호기심에 조금 마셔봤는데 이게 잘 넘어가네요.
거의 50도에 가까운 술을 매끼마다 한 두 잔씩 마셨습니다.
그래도 토하지도 않고 머리가 아프지도 않더군요.

사람들이 독한 술 체질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2002년 업체랑 회식할 때 아주 비싼 양주를 자꾸 권하길래 조금 마셔봤는데
한 방울쯤 목으로 넘어가자 화 하는 느낌이 들면서 숨이 안 쉬어지는 겁니다.
결국 사람들이 걱정스레 쳐다보는 가운데 물만 자꾸 먹고 음식은 전혀 못 먹었습니다.
물 마시고 심호흡하고, 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오늘 회식이었는데 명동 예전 중국대사관 근처 중국식당 갔습니다.
옌타이꾸냥 마셨는데 음식 먹으며 천천히 먹다 보니 다섯잔이나 마셨습니다.
술꾼들에게야 별거 아니지만 저한테는 엄청난 양입니다.
머리도 안 아프고 속도 안 아프고 저에게 딱이네요.
10시 30쯤 회식 마치고 집에 오는데 좀 졸렸고 지금은 괜챦습니다.

100분 토론 보면서 글 올리고 있습니다.
4대강 얘기하네요. 맥북 경품이 뭔지 잠자기를 포기하고 달리고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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