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아침 속초방향으로 가다 양평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집에 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구요...


양평 강하면 왕창리를 지나다 코너길에서 앞차가 종이처럼 빙글 도는 모습을 보고 저도 피향하려 했으나 제차 뒷부분이 그 차의 범퍼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직후 저 말고도 10여 대가 계속 미끄러지며 빙글빙글 돌며 멈추는 것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이런 구경거리가 없더군요)


사고 30분 정도 지나 제설차가 염화칼슘을 뿌리고 지나가니 도로는 거짓말같이 말끔해 지더군요(쳇....)


다른 분들은 그냥 빙글빙글 돌았으나 다행히 사고없이 길가에 멈춰서고는 이상이 없어 다시 운행해 갔고, 제 상대방 차도 사고접수해 주고 나서 운전해 갔습니다만 제 차는 한 쪽 뒷바퀴가 휘어버려 운행이 불가하여 견인차로 집근처 공장에 입고시켰습니다.


일행인 형네 가족과 어머님은은 점심먹고 나서 고민하시다 속초로 가셨습니다.


가는 길은 좋았다고 합니다.


상현아빠께서는 편안히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안전운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내일 아침 시외버스타고 속초로 가서 일행과 합류할 예정입니다.


사고 직후에는 정신없는 상태에서 그만하길 다행이다 란 생각에 안도했었다가 정신이 드니 제게만 이런 일이 생겼다는 사실에 무척 화가 나서 견디기 힘들어 잠을 청했습니다.


사고 후 11시간 가량 지난 지금


제 자신의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나이 40대면 불혹이라는데, 50이 되어야 귀가 순해지고 마음도 순해지려나요?


오늘은 비싼 댓가를 치르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날이 된 것 같습니다.(다친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무척 감사하고 있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좋은 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0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63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878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6] update 맑은하늘 05.03 29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57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86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285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596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4] file matsal 04.12 614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2] file 아람이아빠 04.11 559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65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69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65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45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278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23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275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23
29751 연금 개혁에 말이 많군요. [6] 해색주 03.22 318
29750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17] 해색주 03.20 328
29749 하하하 제감자탕 뼉다구가 말입니다 [16] 바보준용군 03.20 297
29748 다들 하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5] 해색주 03.19 253
29747 IMF 보다 경기가 더 안좋다는군요. [4] 해색주 03.16 293

오늘:
1,740
어제:
1,923
전체:
16,236,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