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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아침에 차가운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기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만원 지하철에 그걸 들고 타시면 어떻게 하나요.. 네?

 

아침에 모 만화가의 표현처럼 시크한 도시인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멋지게 차가운 한잔의 커피를 들고 있는 세련된 아가씨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장소는 바글바글 와글와글 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 역..

 

빨리좀 드시고 잔은 버리고 타시던지.. 차가운 물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커피 컵을 들고 만원 지하철로 돌입합니다.

당연히 차가운 커피잔이 여기 저기 옆사람에게 닿고..

이미 잔을 버리기에는 너무 늦었을 뿐이고..

 

꽉꽉 들어찬 지하철에서 커피컵을 지키기 위한 안간힘은 처절하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9호선과 3호선, 7호선이 교차하는 고속버스터미널 역의 인파는 연약한 팔힘으로 지켜내기엔 너무 가혹합니다.

 

급기야 다음 정거장인 교대역도 가기 전에 커피가 엎지러지고 비명이 터집니다..

아가씨는 울상을 짓고, 원래 목적지인지 알 수는 없지만 교대역에서 총총히 내립니다..

 

 

제발 만원 지하철에 커피좀 들고 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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