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얼마전에 접이식 자전거를 하나 사서 일주일에 2~3회씩 자전거를 타고 '퇴근만'합니다.

 너무나도 오래된 친구, "지방"을 좀 떼어 놓으려구요..

 

 사실 출퇴근이 목표이긴 한데, 아직은 출근까지 할 체력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좀 심하게 잘 접히는 브롬톤으로 사서, 아침에는 통근버스에 가지고 탑니다.

 

 회사가 휘문고 근처고 집이 분당 구미동이라, 탄천 자전거 도로따라서 쭈~욱 오면 되니까 좋긴 좋더군요.

 바람을 가르고 가니까 생각보다 덥지도 않고... 오히려 날씨가 쌀쌀해지면 추울까봐 걱정해야될 듯...

 

 그런데, 밤에 타고 다니다 보니까, 무서운 분들이 보이더라구요...;

 

 바로...

 

 반대편에서 2열 종대로(즉, 차선 다 먹고-_-) 라이트 하나 안 켜고 달려 오시는 스텔스 모드 아주머니&아저씨들...;;

 

 특히 서울공항 옆의 어두운 길에서 마주치면 엄청 무섭더군요...;;

 

 그나마 어지간한 분들은 그렇게 오시다가도 제 자전거에 달려있는 식별용 LED를 보시면 차선 맞춰서 잘 비켜주시는데,

 코앞까지 와서도 2열 종대를 그대로 유지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결국 제가 보행자 산책로 쪽으로 비킬 수 밖에 없는...;

 

 언젠가 한번 사고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듭니다... ㅎㄷㄷ 야간투시경을 쓰고 다닐 수도 없고...

 

 고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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