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0.08.26 00:08
안녕하십니까. 희망이야입니다.
늘상 유령회원인지라 죄송하지만, 지금 신분에선 이래야 하기에... 라고 생각하고 사니 그저 죄송합니다.
다름 아니라 조문에 대해 조언 구하려 합니다.
핵심은 친구나 선배, 후배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것인지입니다.
오늘 친한 형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친한 형님께 들었는데(그 형님도 위 형님과 친한 사이구요),
그 형님께서는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하시더군요.
굳이 이유를 들자면 강원도인데 교통이 일단 좋지 못하고, 부모님상은 아닌지라
일부러 거기까지 가지는 않아도 되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부의금이라도 어떻게 보낼까요 했는데 그것도 형님께서는 나중에 하자고 하십니다.
형님 말씀 듣고 보니 딱히 틀리지 않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이참에 장례문화 관련해 조언 구하고자 이리 글 씁니다.
사실 이번 주일날 친구 어머니 돌아가신 걸 알고는 가서 밤새 함께 있다가 월요일에 장례식까지 함께 하고 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밤새면서 조의금 같이 새고 하면서... 장례 문화에서 부의금의 액수 정도(?)에 대해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진 사실 친구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적이 아주 예전에 한 번 말고는 없던지라 그런 경우를 잘 생각하지 않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장례식 조문 가는 것도 부모님 돌아가신 것이면 발벗고 간다든지, 아니면 적어도 부의금을 인편 통해 보내든지 할 것인데..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신 경우는 보통의 경우 어떻게 하시는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트 4
-
맑은하늘
08.26 12:50
글 중에 안내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는 형님 이야기에 동감입니다.
-
희망이야
08.26 16:35
케퍽의유령님, 맑은하늘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한살 두살 먹다 보니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음이 부끄럽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마음조정
08.27 15:52
혹시 몰라, 기사에서 스크랩 해 뒀던 내용 공유합니다.
==========================================
#서는 위치
영정 쪽에서 볼 때 왼편으로 상주가 늘어선다. 안상주들은 오른편으로 서는데 장소가 좁다면 상주의 뒤쪽에 서 있어도 무방하다.
#조문 받는 예절
상주들 사이에 종교 때문에 논란을 벌이는 일이 있는데 고인 중심으로 생각한다. 공수(拱手·손을 앞으로 모으는 것)는 흉사이므로 남자는 오른손이,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포개 잡는다. 상주는 조문객이 하는 절차에 맞춰 응접한다. 맞절할 때 조문객이 자신보다 윗사람이면 먼저 고개를 숙이고 나중에 고개를 든다. 조문객의 인사말에는 ‘고맙습니다’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 답한다.
#호상소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거나 조객록에 서명한다. 휴대전화를 끄고 재배할 때 담뱃갑이나 펜이 떨어지지 않도록 살핀다.
#분향
상주에게 목례하고 영정 앞으로 가 무릎을 꿇고 분향한다. 나무향이면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 향로 속에 세 번 넣는다. 긴 향은 한두 개 집어 불을 붙인 다음 향로에 정중히 꽂고 일어선다.
조화가 준비돼 있으면 헌화한다. 헌화의식은 예전에는 없었으나 요즘에는 많이 한다. 꽃봉오리를 어디를 향해 놓을지는 논란이 있다. 고인이 향을 맡도록 영정 쪽으로 꽃봉오리를 향해야 한다는 주장(성균관)과 고인이 볼 수 있도록 조문객 쪽으로 꽃봉오리를 놓아야 한다는 주장(예지원)이 있다.
#재배
▽선절(남녀)=한걸음 물러서 45도 이상 깊숙이 숙이고 7초 정도 머무른다.
▽앉은절 △남:한걸음 물러서 재배한다.
△여:4배가 원칙이지만 재배도 무방하다.
#조문
상주와 맞절을 한 뒤 인사말을 한다. 조문객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도로 조의를 표한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친한 사이라면 장지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
#부의
상사를 돕기 위해 전하는 ‘정성’의 표시다. 부의금을 보낼 때는 깨끗한 백지에 인사말, 부의금 액수, 날짜,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써서 봉투에 넣어 호상소에 낸다.
# 조문 후
음식을 대접받으면 정해진 장소에서 조용히 음식을 먹는다. 슬픈 자리이니만큼 큰소리로 웃는 것은 삼간다. 간혹 상주와 과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의에 어긋난다. 상주는 빈소를 지켜야 하므로 조문객을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 상주나 조문객이나 과음을 하지 않는다.
친한 정도라는 것이 천차 만별이라..
지방 으로 거리가 있고, 고인의 아들 레벨의 자손이 많다면 굳이 가시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상당히 친한 사이라면 조의금 정도는 보내는것을 좋을듯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