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핸드폰 데이터 통신 같은 건 옛날을 떠올리면서 느리기 짝이 없는 놈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말입니다.

이전에도 노트북에 잠깐 핸드폰 모뎀으로 써본 적도 있으나 EDGE 망의 빌어먹... 어머. 짜증나게 느린 속도 때문에

한달만에 뚜려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 아이폰도 그냥 와이파이 쓰면 되지~ 하면서 쓰고 EDGE 망 연결은

꽉꽉 막아두고 안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 안동호 폰을 쓰다보니 이전보다 훨씬 상황이 나아졌더군요. 그래서 살포시 3G 데이터 무제한 옵션을

가입해봤습니다. 가격은 옛날과 동일하게 $30 이지만 무제한 요금제입니다. 참고로, 약간 더 저렴하게 2년 약정 걸고

데이터 + 통화시간 혜택도 볼 수 있긴 합니다만 데포짓 넣는게 귀찮아서 그만....

여하튼, 그렇게 데이터 요금제 쓰고나니... 생각보다 훨씬 더 편리하더라구요?

자주 쓰는 거라고 해봤자 날씨 위젯과 메일보기... 아니, 메일이 들어오는 거 확인이 가능한 것만으로도 

제값을 다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전화기 따위로 (설령 쿼티 키보드가 있더라도) 리플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답장은 여전히 노트북 꺼내서 보내곤 합니다만, 그래도 이메일이 날아오는 걸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편리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 구글 캘린더와 연계하니 알아서 일정을 설정해주는 것하며,

구글 톡을 통해 문자메시지가 필요없이 가족과 바로 문자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점수를 톡톡히 얻어먹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거라면 얼른 2.1 펌업이 된 후 스카이프 쓸 수 있게 되는 것 뿐이랄까요.

데이터 요금제 가입한지 한달이 거의 다되어 가지만, 이번엔 저번과는 달리 해지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써볼 생각입니다.

쩝쩝.... 이렇게 또 링겔 지수가 하락하는 구나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