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뽐뿌가 전동 자전거 뽐뿌로 변해가네요. -_-;;
2010.09.14 22:05
여름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10월 마지막주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울릉도가 생각났죠. 포항에선 다녀오기도 쉬운데 말이죠.
그래서 우선 배편을 예약하고 어떻게 다녀올까 후기를 검색해보니...
관광버스나 택시를 주로 이용하시는 듯 하네요.
가끔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보이구요.
자유롭게 여행을 하기위해서는 자전거가 좋아 보였죠.
하지만 울릉도 지형이 경사가 심하고 비포장길도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왕이면 산악오토바이가 좋지 않을까 싶어서 ATV로 찾아 봤죠.
울릉도에서 ATV를 빌릴 수 있는 곳은 없더라구요. 자전거 대여점도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고민을 하게 되었죠. 포항에서 오토바이를 가지고 가야하나....
하지만...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이 있으니...
아직까지 오토바이를 몰아 본 적이 없다는 거죠. ㅜ_ㅜ
다시 자전거를 알아보니 하이브리드 자전거 정도면 좋다는 글이 있네요.
어떻게 생겨 먹은 자전거인가 보니.... 평범해 보이네요. 좀 가벼워보이고...
조금 더 여행을 편하게 하려면 전기 자전거가 좋을 것 같아 이것저것 알아 보았죠.
Freedom님의 몽구스 CB24V450 이라는 전기 자전거가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꽤 좋아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후기를 읽다보니 또다른 전기 자전거들이 눈에 들어 오네요.
일본 야마하에서 나온 PZ-20CC 라는 전기 자전거... 성능이 참 맘에 들게 적었더군요.
사이트를 검색해 들어가보니... 야마하에서 나온 전기 자전거 중에 가장 저렴한 모델이네요.
200만원이 넘는 다른 자전거들은 얼마나 성능이 더 좋을런지 상상이 되지 않네요.
DSLR을 구입하려고 비축해 둔 비상금이 전기 자전거 구입비용으로 쓰이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아직까진 루믹스 FZ50의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지 못했으니...
조금 더 하이엔드급에서 머무르며 내공을 증진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사실 니콘 D300s를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넣어 두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_-;;;
니콘 카메라를 구입하면 랜즈를 주겠다는 동생도 있고요. 제가 탐내는 망원랜즈거든요.
하지만... 한번에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으니... 조금 더 고민을 해 봐야 겠어요.
야마하의 PZ-20CC 전기 자전거를 구입해서 타고 여행 다니다가 돌아와서 팔아 버리면....
그리고 다시 DSLR을 구입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긴 한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사실 집에서 전기 자전거를 탈 일은 거의 없거든요. 출퇴근도 걸어서 하는 편이고...
괜히 울릉도 여행 계획 잡았다가 엉뚱한 지름 욕구만 가득하네요. 쩝.... -_-;;;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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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5 00:02
사실 몇년전에 전동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던 적이 있어요.
초기 제품이라 그랬는지 성능이 그닥 좋지 못했었죠.
조용하긴 했지만... 힘이 너무 없어서 중고로 팔아 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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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9.14 23:49
오늘 저도 봤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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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5 00:03
요즘은 간혹 보이더라구요.
전동 자전거도 성능이 많이 향상된 듯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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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9.14 23:52
아..아..아...
오래전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전 주위분들에게 울릉도 꼭 한번씩 다녀오시라고 합니다.
왜냐구요..?
나만 당할 수 없기 때문에요 ㅠ.ㅠ
울릉도 가는 배안에서 아주 죽다 살아났습니다. 배로 가는 중 1/3은 자리에 앉아서 괴로워했고, 나머지 2/3은 화장실 변기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늦게 가시면 변기 차지할 수 없어서 소변기에 붙어 있어야 하므로, 가능한 참지 마시고 일찍 화장실로 가실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럼...재미나게 놀다오세용...
음하하하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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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5 00:06
배멀미로 고생하셨나 보네요. ^^;;
다행스럽게도 전 배멀미를 하지 않거든요. 왠만큼 심한 파도에도 멀쩡했어요.
학창시절에 배타고 울릉도 근해까지 선박실습을 나가기도 했었고요~~
(이땐 저인망 트롤 어선이었어요. 고기잡이 실습도 겸해서 나간거라... )
한때 섬여행을 즐겨 해서 서해나 남해의 작은 섬들을 돌아다니기도 했고요~
일본 여행도 배타고 다녀왔었죠.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17시간동안 배타고 갔었죠. ^^
뭐..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3시간 남짓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재밌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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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9.14 23:59
저 울릉도 4박5일로 다녀왔었습니다. 걸어서 한바퀴였는데 그렇게 넓지 않은 관계로 걷고 버스를 이용하심이 어떨 듯 싶어요.
전기자전거 의외로 비싼만큼 값을 못합니다. 몽구스야 거의 큰 MTB 자전거와 비슷해서 자전거+전기 가 가능하지만 여타 전기자전거는 페달로만 가기가 쉽지 않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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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5 00:09
걸어서 한바퀴... 음... 10월말이라 덥지는 않겠지만... 지루하지 않을까 싶어요. 혼자라서.... ^^;;;
몽구스 전기 자전거가 생각보다 무겁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40키로 넘는다고... 힘은 좋다고 하더라구요.
야마하에서 나온 전기 자전거는 가벼우면서(20키로 남짓) 힘은 보통이 넘고 오래 달린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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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9.15 00:00
만약 서울에 계시면 시연을 해드릴 수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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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5 00:11
포항이라 타 보지는 못하겠네요.
울릉도 여행은 도보 또는 자전거(하이브리드)로 방향을 수정했어요.
전기 자전거는 무리라는 결론이 나왔거든요.
이제 울릉도에 들어 갈 때 DSLR을 구입해서 가져 가느냐...
지금 사용하는 루믹스 FZ50을 가져 가느냐를 결정해야 겠어요.
현재로는 손에 익숙한 카메라가 아무레도 편할 듯 싶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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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5 00:20
경치는 굳이 DSLR을 쓸 이유는 별로 없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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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5 01:02
그렇네요. ㅜ_ㅜ
여친도 없고... 찍어 줄 사람도 없고...
갈매기나 찍어서 와야 겠네요. ㅠ_ㅠ
(이건 마치 "나도 울고, 카메라도 울고, 갈매기도 울었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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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5 08:08
혹시 알아요 배안이나 울릉도서 만날지. 인연은 모르는 거라구요. 이쁘게 하고 다녀오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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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09.15 06:31
제가 울릉도 살 땐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8-10시간이었지요.
3등실은 그냥 마룻바닥인데, 남녀노소 뒤엉켜 다 옥수수 자루 베개하고 누워 갔지요.
군데 군데 깡통이 놓여져 있었고...
파도 심하게 칠 때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노라면 이건 뭐... 내 몸이 내 몸이 아녀...
도일주는 걸어서 하루, 차가 없었지요.
성인봉 거쳐 횡단도 필수 코스인데... 날씨 좋으면 독도가 보인다고들... 전 못 봤습니다만.
눈속에 핀 동백을 보며, 그 아래 눈 속에서 자라 오른 명이 나물을 먹어야 울릉도 관광인데... 쿨럭...
중국여행 할때 정저우에서 저를 많이 깜놀하게 했던 전동자전거..
첨엔 어이 오토바이인데 소리가 안나.. ... 자세히 보니 앗 페달이...
아 글쿠낭.. 뒤에서 덮쳐오면 알수가 없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