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미케님처럼, 나름 애써 공부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수업 준비 하는 것자체가 공부가 되긴 합니다. 


수업 준비 : 이런저런 방법으로 아이들이 '사고'할만한 과제를 제시해줍니다. 애들이 똑똑하고, 그만큼 탐구정신도 높아서, 

강의식 수업은 싫어하더군요. 제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Review Journal'이란 걸, 제 수업 한 시간이 끝난 후에, 한 명씩 쓰도록 합니다. 학습 내용에 대한 간단한 정리를 하고, 제 수업에 대한 평가 내지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거죠. 아이들에게서 나온 질문이나, 요구에 맞추어서 다음 수업을 설계합니다. 


수업 내용을 먼저 공부하고, 이때 단어나 숙어 표현의 유례나 어원(etymology)를 거의 다 찾아보는 편입니다. 흥미로울 만한 것들이나, 유례를 알면 기억이 훨씬 잘 될 것들은 칠판에 무슨 그림을 곁들여 설명할까 생각도 하고, 간단히 스케치도 합니다. 그리고 어원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만들기도 하고, 유의어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Visualthesaurus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법 서적은 두 세권 정도 한꺼번에 보고, 내용을 도식화 해서 아이들에게 제시하고, 아이들에게 생각할 꺼리를 줍니다.


그리고, 

지난 주까지는 후배와 둘이 커피숍에서 앉아서, 영어로 일단 잡담을 나누고, 그다음 주제를 정해서, 논의를 하고, 문법 내용들을 정리해서 가지고 와서, 그 문법 부분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흥미있게 제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학생들에게 받은 질문들에 대한 좀 더 효고적이고, 명확한 설명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봅니다. 구글닥에서, 한 줄씩 이야기를 만들어 내가며, 써가는 작업(놀이?)도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저는 집에서, 

우리 알콩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영어공부를 할 겸해서, 좋은 생각을 골랐습니다. 

회화학원에 별로 다녀본 적이 없지만, 보통 학원에서는 교재를 중심으로 주제를 정해서, 

어떤 상황을 가정하여, 한 두개의 중점 표현을 연습하고, 그걸 활용하여 회화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피킹 주제를 고민없이 얻기 위해서 '좋은 생각'을 골랐습니다. 

혼자서 듣기 연습도 하고, 일기도 쓰고 해야겠지만, 지금은 일단 아내 옆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되도록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 

그래서 아내를 앉혀놓고, 그 날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읽어줍니다. 하루에 두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정보 위주의 글이 아니라, 감정, 정서 위주의 글을 하나 알콩이에게 읽어줍니다. ^-^

이런저런 설명을 곁들여 가면서 말이죠. 

그리고는 영어로는 들어보지 못했거나, 모르는 단어 열개 내외를 사전으로 찾아보고는, 

즉석에서 영어로 읽어주는 연습을 합니다. 

전 스피킹이 자유(?)롭지 않은데다가, 어느 정도 '번역'을 하게 되어 버려서 

더듬더듬 거립니다. 

그래서 영어로 읽어주기는 두 번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나면, 아이폰에든, 컴퓨터의 곰녹음기로든 녹음을 합니다. 

이 녹음된 것을 후배와 교환하는 게 일단 다음 목표입니다. 

서로가 녹음한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해서 글로든 말로든 코멘트를 남기는 것이죠. (의사소통과정)


단어들은 포스트잇에 써서, 아침마다 보게되는 거울에 붙여뒀습니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 되는데... ^-^

일단 요즘엔 '알콩이에게 좋은생각읽어주기'로 영어공부 중입니다. 

일단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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