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쉽지 않네요.

2010.10.31 10:15

matsal 조회:1113

PA294635re.jpg





완전 분해하는데만도 4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어떤 한가지 방식으로만 분해가 가능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


거기다 봉인장치가 겹겹히 되어있어서 그거때문에 손이 아주 거덜났습니다.


조립한 다음 녹여붙이거나, 그 위에 설치한 걸 없애기 이전엔 그 전단계의 물건을 절대로 분해할 수 없도록 해놔서 말이죠.


부품마다 장착되어 있는 나사라든지 방법도 전부 제각각입니다.




만약 어떤 나라가 애플에 문의해서 무기 체계를 몽땅 애플컴퓨터로 통하도록 만든다면 


모든 나라가 침략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게 될 겁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패망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각 무기마다 독립적인 부품을 썼기 때문에 서로 호환이 안되고, 덕택에 무기를 원활이 수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게 딱 그짝이네요.




이제 내부 다 비웠으니 남은 건  PC 메인보드를 이식하는 것 뿐입니다. 이 와중에 부주의로 케이스에 스크래치가 더 생겼습니다만 


어짜피 나중에 아노다이징으로 표면 다 녹여버릴 것이니 문제는 없겠죠. 다만, 절대로 주말 중에 끝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집 한구석이 폐허가 된 것이 가슴아프지만 그래도 시간을 두고


조금씩 완성해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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