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동안 정신없이 축으로 몰려 살다가, 도저효 묵과할 수 없는 감사의 념에 북받쳐서 글을 올립니다.


제 컴의 활동성이 지극 저질이더니, 마참내 시러펴디 못하는 뜻이 종언을 고했습니다.  하여, 당사의 상설 컴터 고문이신 프리덤님께서 이틀에 걸쳐 온몸을 불사르는 투혼 끝에, 결국 어제 밤 모두 고쳤습니다....(만, 후기가.... 있습니다.)


프리덤님께오서, 부품을 직접 수배하시고, 시간날 때마다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어가시며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점, 그리고 옥구슬 같은 귀한 시간을 내어주시어 대동강 모래알로 쌀밥을 지어주신 점을 극찬하오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아무 이유도 없이, 프리덤님이 우리 사무실에 존재한다는 문자 하나로 우르르 몰려와서 조연 역할을 아끼지 않으신 백군님, 공포의 준용군님 이하, 그의 유일무이하오신 여친 공주님의 내방도 커다란 기쁨이었습니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도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충격적 후기.


모든 것을 완벽히 처리하고 한밤중에 목마를 타고 떠나신 프리덤님의 옷자락을 생각하면서, 오늘 아침 컴터를 켰습니다.

안켜지더군요.  씨퓨 쿨러도 돌아가고, 그래픽 카드도 회전을 자랑하시는 것으로 보아.... 우려하셨던 하드가 뻑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 하드는, 프리덤님께서 밤을 도와 많은 것들을 설치하여 주신 것들이 존재하는 250기가짜리였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두개의 바위 틈을 지나, SATA 하드를 찾아 떠나야 합니다.


프리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백군님, 준욘사마군님...


괜히 감사합니다.

잠수 중에 수면에 올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나 갖고 계시는 멀쩡한 HDD 250기가 이상의 물건을 넘겨주실 분에게도 in advance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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