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생, 조금 성숙한 12세 딸 아이에게 “성균관의 나날”이 어떨까요?
2010.11.28 20:35
안녕하십니까? 정상호라고 합니다.
12살된 딸 아이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보고는 원작인 책을 읽어보겠다며
꼭 사달라고 하네요. 그런데 사려고 보니 야해서 좋다는 글도 읽고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사주면 아예 후편 같은 “규장각의 각신들”도 사줄까 하는데 어떨지요.
드라마도 15세 이상가이기는 했지만 거의 다 보았고 평소에도 CSI나 NCSI 또는
수사물드라마 등을 아이들과 함께 보는 좀 개방적인 편이기는 합니다만,
사춘기에 가까와지는 아이에게 괜한 충격이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되어 여쭙습니다.
아이는 여자 아이로 12살이지만 맏이고 해서 조금 성숙한 편입니다. (참고로 생리도 시작했습니다.)
일단 주문은 미루어두었는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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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1.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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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28 21:48
저라면 중학교이후로 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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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28 22:00
암것도 모르지만 지금은 미룰 타이밍이라고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몸이 아니라 정신적 성숙인데 한두해 늦추는 것이 좋아보일 뿐만 아니라, 지금은 안돼 라는 말을 해 볼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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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11.29 08:24
음... 비교적 아이와 터놓고 이야기하는 편이고, 12살이지만 현재 중학교 1학년인 셈이고,
웬만한 것은 들어주는데 이번에는 왕초보님 말씀대로 “안돼”라고 말해볼까 싶기도 하고...:
안돼보다는 조금 나중에 보면 어떻겠냐는 권유가 되겠습니다만...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제 정말 걱정 많은 딸 아이의 아빠가 되어가네요.
평소에는 믿음직해서 “우리 큰 아들”합니다만, 여자는 여자이니....
또 환경이 외국에서 살고 있고 성적으로 개방적인 부분도 있는 곳이라....
어쨌거나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조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른 분들께도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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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9 11:52
어제 이 이야기가 나와 친구 부부와 이야기를 하던중.. 드라마와는 달리, 책은 19금이라 합니다.
청소년 하이틴 소설이 아님으로 19금입니다.
책 표지에도 19금 표시 해줘야 합니다. 드라마만 믿고, 저는 모니터링 못하고, 이미 .... 사주었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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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11.29 21:43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쪽지 주신 분도 계시고 맑은하늘님도 감사하고요.
오늘 아침 새벽에 들어가니 아이가 피곤하겠다며 이불을 덮어주는데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네가 사달라고 한 책이 네가 읽는 것이 적당치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더니
생각과 달리 순순히 그러면 다른 책 뭘 사볼까 하네요. 아이에게 참 고마왔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순순히 말을 듣냐고 했더니 나중에 사준다고 했으니 기다리겠다네요.
팔불출 같은 소리지만, 아이가 더욱 믿음직해졌습니다, 큰 아들처럼요.
여러분들도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사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실 수 있다면 책을 읽은 후에 모니터링을 조금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건전하게 성에 관한 이야기를 부모님과 나눌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성교육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성에 관한 것, 이성교제에 관한 것등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