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아르바이트 어떤가요^^?
2010.11.30 06:05
전도사를 그만두고,
4년만에 첫!?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고있는데요^^;
돈을 생각하면 역시나 공장을 들어가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고..
학비부담도 다음학기와 그다음학기는
여유돈.. (재태크 성공으로;;)이 있어서!
한달에 50정도만 저금하면됩니다. (방학기간에요..)
한 70만원만 벌면되니까..
상당히 부담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지라. (만들주는 몰라요..;;)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해볼까합니다..
조언이(?) 같은 것좀 해주세요 ㅎ;;;
(그리고 커피숍 아르바이트가 시급이 4000원 중반이었군요;;;?)
앗! 그리고 20대에 꼭 해봐야한다는 알바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전.. 거의 공사장(?)과 택배만해서;;
음... 커피점 알바가 꼭 20대에 해봐야할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먼저 커피를 좋아하신다는 것이 봉지 커피를 좋아하신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한 2~3년 전에 작은 개인커피점을 운영했었고 그 후에 잠깐 프랜차이즈로 하는 분을 도와드렸던 일이 있습니다.
그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1. 너무 작은 개인커피점은 주인을 잘 만나면 거의 모든 일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제대로 배워보기는 힘듭니다.
2. 아주 큰 별다방이나 콩다방은 아르바이트로 들어가면 청소를 주로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실제 커피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3. 권해드리기는 중급 규모의 프랜차이즈, 여러원숭이, 쬐만한제이콥, 또 뭐가 있나요?
대충 들어는 봤는데 뭐 명동이나 강남 한복판에 큰 매장이 여러개 있는 곳은 아니다 정도에서
들어가실 때 커피를 좋아해서 일을 하고 싶은 것이고 에스프레소 머신도 해보고 청소 외에
직접 커피를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매장에서는 3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에스프레소 머신은 못만진다는 식의 매장은
적당하지 않을 것 같네요.
참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사람이 직접 배워보고 싶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면
사장님이나 점장이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건방지다고 생각하고 경쟁자가 될까해서
경계하는 곳도 있으니 그런 곳은 가지 않으시는 것이 나중에 마음 고생을 덜하십니다.
그리고.... 20대에 꼭 해볼만한 아르바이트라면.... 역시 몸으로 하는 것일텐데...
스키장 패트롤이나 해외로 나가는 KOICA 관련 일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있었는데.... 이놈의 치매는 40대부터 시작되는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급여가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경우에는 관리 계획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급이라면 일반 통장에 넣는다던가 월급이라면 짧은 적금을 든다던가
특히 돈을 많이 주는 일일수록 더 필요합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아르바이트가 동료가 있기 마련인데
평소에 자신은 그렇지 않았다하더라도
주변에서 버는 돈을 마구 쓰는 것을 보면, 또 일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그렇다면
버는 돈을 유흥비, 음주가무에 “일부만” 쓴다고 생각했다가
전체를 탕진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습니다.
전도사까지 하셨다니 그렇지는 않으시겠지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