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첫재를 보내면서...

2010.02.16 19:34

우아미 조회:977 추천:5

첫재를 보내면서....

 

 

따뜻하기만 했었던 날들이었는데...

그날은 유난시리 코끝이 씨려웠습니다..

당신을 보내는게 유난시리 시샘이 났는가봅니다..

 

잘 알지도 모르는 천수경을 읇으면서...

가슴속에 나오는 하얀 입김은..

당신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는가 봅니다..

 

설이라 아무도 없는 절간은 무섭기만 했습니다..

차가운 바닥에 엎드리니 오금이 절여오더군요..

엎드려 쳐다본 당신은 여전히 웃고만 있군요....

 

좋은곳에 가서 언제나 행복하기를 빌었습니다..

다음 생애는 언제나 몸 건강하기를 빌었습니다..

많이 사랑받기를 빌었습니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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