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할머니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7년넘게 살던 곳에서 금번에 이사가시면서 자동이체를 해지하고 고지서로 받게 되셨는데
전화요금 고지서를 보니까 모르는 항목이 있는데 1500원이 붙는다고요.
그래서 월요일 저녁에 들렀습니다.
1500원의 정체는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였습니다.
할머님 연세는 80이 넘으셨고, 7년전에 전화를 놓으실 때도 물론이거니와 지금도
전화기는 구형전화기로 무슨 '발신자번호표시'가 가능한 전화기도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 할머니께서 실수하셨을 까봐, KT에 문의해보니까 오늘 답이 왔습니다.
할머님이 전화를 쓰시다가 5년전에(그러니까 가입후 2년이 지난시점에서)
이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신청하셨답니다. 의문사항 돋죠? 할머님 연세가 5년전을 감안해도 인터넷 쓰시기 쉬운 연세는 아니죠.
게다가 당연하지만 지금도 인터넷을 못쓰십니다.
<신청자 이름>도 할머니가 아닙니다.
결론은, 할머니 명의전화기에 X라는 신청자가 발신자번호표시를 5년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그간 5년간
매달 1500원씩 KT가 조공받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명의가 다른 사람의 전화에 서비스가 신청이 되는지는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일단 지난 5년 x 1500원씩 돌려받기로 전화국과 합의봤습니다.(이자는 안주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가족중 연로하신 분이 계신분께서는 그분의 전화요금 고지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KT의 전산이 괴발세발인지, 아니면 KT가 걸리면 돌려줘야지 하면서 조공받는지, 그 어느 것인지 모르지만
절대로 저희 할머니 한분만 이러실리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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