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문답


안녕하세요. 저는 KPUG에서 약 6년간 활동한 회원입니다. 거의 유령이었기 때문에,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평범한 회원입니다. 재가입해서, 이 아이디로 글을 남기는 건 신상 노출이 될지도 모르고(아시는 분이 이쪽 회원일 수도 있어서요;;) 나중 가면 피곤해질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서 세컨아이디로 글을 남깁니다. 이미 한국에 미련도 없고, 지친 상태라서, 해외로 돈도 없이 몸만 가서, 유학 후 이민코스를 밟으려고 하지만,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게 있어서 질문 올립니다.

 

재산 상속에 관한 글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제 명의로 된 재산은 현재 없습니다.아버지, 어머니 두 분다 돌아가셨고요, 두 분 전부 어느 정도 재산이 있는 집이었기 때문에 당시 돈으로 상당한 금액의 상속 재산이 있었습니다. 일단 이미 20년도 지난 일이라 시효는 지난 상태입니다.

 

아버지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내용이 좀 복잡합니다.)

아버지는 한국에서 손 꼽힐 정도로 큰 목장의 장남이셨습니다. 할아버지가 돈이 많으셔서 제가 태어났을 때 저의 명의로 집도 선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은 산도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아버지는 항상 고생만 하시다가 20여년 전 힘들게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는 출판업이 잘 되지 않으셨었거든요. 저는 그래서, 아버지가 스스로 가지고 계신 재산을 전부 사업실패로 날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막내 작은아버지가 도박을 하셨더군요.

 

여기서부터는 진위 확인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들은 이야기일 뿐이며, 증거는 없고 심증만 있습니다. 증인은 몇 분 있습니다. ------

 

당시, 학교 교사였던 작은아버지는 도박을 하면 안 되는 입장인지라, 30년 전 1억에서 2억 사이의 도박 빚을 되갚기 위해 급하게 목장(인지 밭인지는 잘 기억 안 납니다.) 하나를 헐값에 넘기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부분이 아버지의 땅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아버지는 서울에서 개인 사업을 하셨고(좀 꿈이 크신 분이셨습니다),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 싫으셔서 서울로 상경한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으로 부채를 청산하려고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대신, 어머니는 막내아버지가 모시는 조건으로 위와 같은 말이 오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할머니가 세분이셨고, 당시 살아계시던 할머니는 막내 작은아버지의 어머니셨습니다.

 

그 뒤로, 막내작은아버지는 큰아들 노릇을 하면서, 6년간 친할머니를 모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된 노릇인지, 얼마 전 한국을 떠나기 전 다시 뵈었던 다른 친척들은 정말 글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더군요. 저는 20년간 연락이 끊겨서 몰랐습니다. 둘째 작은아버지 역시 너무 가난하게 사셔서 어떻게 된 노릇인지 사촌 형에게 물어봤습니다.

 

사촌 형이 말씀하시길, “너희 아버지와, 막내 작은 아버지는 공부를 잘해서 할아버지가 밀어주셨고, 우리아버지는 놀길 좋아해서 안 밀어주셨다

 

일단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긴 합니다.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아버지 명의로 큰 재산이 있었다. 현재 저의 명의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으며, 여기에 나는 어떤 동의도 한적이 없다.

-막내 작은아버지는 1년 전까지 교감이셨다가 올해 퇴직, 작은 건물을 가지고 있으며, 두 자녀는 직업이 없으나 잘 살고 있다.

-둘째 작은 아버지의 가족들은 매우 가난하게 살고 있다.

 

타인들의 이야기(근거 부족 합니다.)------
1.
막내 작은아버지가 도박을 해서 돈을 날렸다.
-
이 도박을 한 건 둘째 작은아버지일 수도 있고, 저의 아버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2. 작은아버지가 재산을 가로챘다.
-
상식적으로 그냥 가로채는 것이 불가능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서류조작까지 하지 않는 이상, 힘든 걸로 알고 있어요.
-
매매인지, 양도인지 그것 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작은 아버지가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제가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
도박을 한 것이 작은아버지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3. 아버지가 사업실패로  재산을 잃었다(20여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작은아버지가 하시던 주장)
-
사업을 실패하신 건 맞지만, 사업 규모가 소규모 출판사였으며, 혼자서 집필, 출판, 납품까지 다 하셨기 때문에 실패를 하셨더라고 해도 엄청난 타격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외가쪽)친척들이 동의하는 바입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제가 소송을 건다면 재산을 찾거나, 상대방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하게 되면 긴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제가 한국에 3년간은 없을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럴 돈도 없고요. 하지만 가능성 만이라도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틈 날 때 마다 조금씩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어머니쪽 재산에 관해서도 적고 싶으나,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6] 星夜舞人 2011.10.10 211781
공지 [공지] 만능문답 게시판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당부 말씀 [3] iris 2010.03.16 191934
1263 대용량 하드 인식 (400G 윈7) 방법 문의드립니다 [5] 팜좋은 02.17 2034
1262 이소룡이 연습하던 나무??모양 [4] file 이얀 02.16 2789
1261 xp 설치된 컴퓨터가 부팅도중 꺼지는 이유가 뭘까요? [18] 로켓단® 02.15 2471
1260 호주에서 사는 전기 플러그 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10] 최강산왕 02.14 2533
1259 웹사이트 다운로드 프로그램? [3] 가을 02.14 1827
1258 체감온도 -35도 이상? [12] 미케니컬 02.14 1504
1257 sql 들을 xml file 에 담고, 필요할 때 불러서 사용하고 싶은데. [2] 김강욱 02.13 1224
1256 [정품소프트웨어구입관련] 윈도XP 중고 사도 괜찮을까요? [6] 음악축제 02.12 3232
1255 복덕방비(중개수수료)문의 드립니다. [5] 별_목동 02.12 6580
1254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해외(중국)등에서 사용 [1] 블랙 02.12 2024
1253 지인으로부터 오래된 노트북 컴퓨터를 받았습니다. [8] 엘레벨 02.12 4033
1252 스마트카드 편집 프로그램? 웨슬리 02.11 1527
1251 저도 PC 견적 요청드려요. [2] 기둥 02.11 4585
1250 모니터가 10분 지나면 깜빡 하네요... 전원 옵션관련... hakdh 02.11 4354
1249 Divx 플레이어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차칸앙마 02.10 2033
1248 윈도우xp가 대기모드에서 자동으로 풀리는데요. [4] 카이사르 02.10 1825
» 재산 상속에 관해 질문 있습니다. (조금 길고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5] 세권의책 02.09 1616
1246 코엑스 근처 주차하기 좋은곳 [10] 閒良낭구선생 02.09 5900
1245 탁상용 스탠드 추천 부탁드려요. 기둥 02.09 3272
1244 pc조립 추천부탁드립니다 [2] 남자 02.09 1429

오늘:
1,804
어제:
2,195
전체:
16,238,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