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놈들

2011.02.14 06:12

영진 조회:898 추천:1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나요
우리들의 집들은
얼마나 오래 여러가지 나쁜 일로 슬픔에 잠겨 있었나요.
얼마나 오래 이웃들을 알지 못하고
자신들을 서로 믿지 못했나요?
이렇게 같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트럼펫을 불 수 있는걸!

 

빠빠 빠빠라빠 빠빠...

 

알람시계는 제게는 필요없죠.
왜냐하면 저는 이웃을 믿으니까요,
이웃이 아침에 협동농장에 나갈 때
정확히 깨울 것임을 알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이웃의 일은

바로 그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교훈에서 시작하기 때문이죠!

 

빠빠 빠빠라빠 빠빠...

 

정확히 5시가 되면 우리들은 일터에서
그 소리 어김없이 들려오죠,
은퇴자(연금생활자)들이 느긋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에
이렇게 다투는 소리 들려와요-
클라리넷 과 트럼펫이 서로 경주하며.

 

빠빠 빠빠라빠 빠빠...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면
화가 날만도 하죠, 뭐 그러라지요!
하지만 우리들은 이 노래를
마음속으로 외우고 있죠.
그리고 그게 점점더 익숙해질수록
그것은 점점 더 이루어집니다.
그걸 믿으세요, 우리의 친구들이여
저는 이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잠이오지 않거든요!

 

빠빠 빠빠라빠 빠빠...

 

 


1960년대 소련, 에디타 쁘예하(레닌도서관에서)-
2010년 러시아, 파브리카(공장여공들), '공화국들의 유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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