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교통사고 당했슴다. T.T

2011.02.16 22:42

인간 조회:837

어제 오후에 마눌차에 애둘테우고 오는길에 신호대기중 따라오던차가 그대로 들이받았답니다.

 

우회전하며 있는 신호등에 파란불에 사람이 있어서 마눌은 섰고, 뒷차가 그대로...쿵~!(중요한건 내리막길.)

 

오늘 큰아들 졸업식이라 식구 모두 학교갔다가... 아이들도 마눌도 몸이 불편하다는 하소연에.... 죄다 병원으로... Go~!

 

병실에서 마눌은 제 놋북으로 일하고 애들은 딩글거리며 대갓집 도련님들 마냥 아빠 이거요, 저거요... 손가락질하면...

 

저는 굽신굽신... 예에~ 예에~ 거리며 수발들다가. 좀전에 집에도착했네요..

 

더 황당한 것은 사고 당사자분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책임보험만 들었는데, 그나마 잦은사고로 할증율이 높다며 개인합의하자는데...

 

다리도 불편한 분이고, 자녀분도 몸이불편해서 차가 없으면 도저히 생활이 안된다는 딱한사연을 가지고 병원에 오셨더군요.

 

할증율이 높아서 가뜩이나 어려운살림에 더힘들어질꺼라며 개인합의보자는데... 진땀좀 뺏습니다.

 

맘같아서는 개인보험으로 처리하고 도와드리고 싶었으나, 이미 검사에 입원까지 시작된 상황이라... 이걸 개인의보로 돌릴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안된다면 엄청난 병원비 때문에 그돈이 그돈일것 같다며 제가 겨우 설득해서 돌려 보냈습니다.

 

도와드릴수 있는 방법은 빨리 치료받고 빨리퇴원하는건데... 애들이야 몇일 안걸리수도 있으나

 

 (의사선생님이 애들은 회복이 참 빠르답니다.) 가뜩이나 몸이 않좋은 마눌은.... 걱정입니다.

 

내일은 차도 공업사에 들어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원체 달리던속도로 받은거라 외관은 별문제 없어보이나,

 

 밝은 낮에 자세히보니 범퍼가 아랫방향으로 살며시 기울어 밀려들어갔더군요.

 

 공업사하는 친구들 말들을 들어보니, 범퍼성능(충격흡수기능) 끝났으니

 

외관상 문제없어보여도 교체해야 한다네요. (이게 또 그분께 부담이가는것 같아서 좀 고민입니다.)

 

더중요한건 받던 받히던 꾸준히 사고치는 마눌이 문제입니다.

 

암튼~!    안친한 마눌 안보이는거는... 문제 없는데... 친한 아들들 없으니... 좀 허~ 합니다.

 

"퇴원가능" 소리 듣는날 아들들 이라도 먼저 .... 데려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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