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묘한 VPN의 세계

2011.02.23 04:24

파리 조회:4283

ipTime 공유기에 VPN 서버 기능이 있어서 이걸 통하면 아이폰에서도 스카이프를 제한없이 사용한다는 글이 있었죠. 언뜻 생각하기에 기지국을 통해서 정보가 바로 오가는게 아니라 자기집에 있는 무선 공유기 까지 한번 갔다가 다시 나한테로 온다면, 속도도 느려지고 안터지도 이렇게 될 것 같은데요. 그 반대로 깨끗하게 잘 된다고 하네요. 인터넷 회선은 참 알다가다가도 모르겠어요. 이걸 VPN이라고 부른답니다.


오늘 이 오묘한 VPN의 강력한 기능을 하나 더 찾았습니다.


제가 터키에 사는데요. 인터넷 회선 테스트를 하면 바로 옆에 있는 테스트 서버에서 정보를 왔다갔다 하면서 다운 속도가 보통 15Mps는 나옵니다. 그런데,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뭘 잔뜩 다운 받는 건지, 아니면 유라시아 대륙을 건너면서 회선에 문제가 있는지 이 속도가 가끔 0.2Mps 까지도 떨어지면서 한국에서 인터넷 라디오를 못듣게 됩니다. 외국에 혼사 살면서 사람에 스트레스에 치여 일할때, 고릴라를 통해서 SBS의 컬투쇼 같은것 들어주지 않으면 금방 우울해 지거든요. 아무리 친절한 외국 친구들이 있다고 해도, 저에겐 집에서 한국말로 컬투쇼 들으면서 퍼질러 누워있는게 최고의 휴식입니다.


그런데, 또 오늘밤에 한국으로 가는 회선이 나빠서 또 라디오가 못들을 정도로 끊기더라고요. ㅠ_ㅠ


그러다가 문득, 대전집의 ipTime 공유기에 VPN으로 접속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해보고 터키-대전-SBS 이렇게 라디오를 들어봤는데요. 오호. 끊김없이 인터넷 라디오가 잘 나옵니다. 왜 그러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_-;


ipTime으로 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프록시 서버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걸 잘 찾아다니면, 판도라 라디오 같은 것도 미국 밖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어제 확인하고 레이디 가가를 많이 들어줬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7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80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35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10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왕초보 08.15 10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2] Electra 08.14 25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60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26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4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1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2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2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3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46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0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4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09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87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1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0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89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67

오늘:
11,298
어제:
15,027
전체:
16,57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