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병원입니다

2011.03.13 04:03

토로록알밥 조회:800 추천:1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어제밤 10시부터 주기적으로 진통이 계속되어 병원으로 와서, 점점 심해지는 진통을 겪다가 한 20분전인, 3시 반에 무통주사 맞았습니다. 맞기전엔 너무 힘들어하더니, 무통맞고 나니 좀 편안해 보이네요. 아침 쯤에나 분만실 들어갈 것 같다고 하네요.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를 보면서도, 아프려고 아픈 게 아니라, 우리 알콩이게 세상을 선물하기 위해서이니 좀 더 힘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말하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고픔도, 졸음도 사라지고, 이제 아기볼 생각만 나네요. 아내에게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는 새빨간 거짓말 같아요. 어머니 날 낳고, 기르시고, 아버지 조금 도우신다 같다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좀 더 좋은 남편이 되어야 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아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건 힘들군요. 아들이 세상에 나오면, 사진으로 kpug에 인사시키겠습니다.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788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887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77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252
29813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왕초보 11.05 33
29812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71
29811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194
29810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39
29809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83
29808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08
29807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39
29806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64
29805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35
29804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74
29803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54
29802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741
29801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00
29800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26
29799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787
29798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596
29797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1
29796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0
29795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403
29794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463

오늘:
5,127
어제:
19,677
전체:
17,949,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