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나라 5.18을 생각해 보면, 잘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석유때문이다라고 하기 이전에...

대량 학살이 눈에 뻔히 보였으니까요 ...  중국과 러시아...  이해가 안되네요...

오래전부터 러시아는 리비아에 무기 수출을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가지로 경제 차관과 경제 협력을 해왔습니다. 단 밀가루 대란으로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그 영향력은 중국에게 넘어갔습니다. 중국은 약 90년대부터 아프리카 및 제3세계권 자원 개발에 적극 참여해왔습니다. 서방의 세력 확대가 분명한 이번 침공으로 친서방 정권이 수립되면 중국 입장에서 건설 참여(주로 도로 및 항만 시설 수주), 자원 개발권에서 불리할수 없겠지요.

리비아 건은 잘했다고 봅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민주화 문제쟎아요. (그동안 미국이 귀 막고 모른체 했던)

리비아 건이야 잘할거라고 보입니다. 시민군들이 총하나 달랑 들고 비행기 공습이랑 탱크에 대항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언제부터 남의 나라 인권, 민주주의 따위 신경쓰는 나라였던가요.

전쟁을 정당화할 명분일 뿐이죠.

미국은 중동의 독재정권들을 후원하면서 패권을 공고히 해왔었고, 지금은 축출된 후세인도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정권을 유지했었더랬죠.

카다피는 왕정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지지를 한몸에 받던 지도자였었죠(과거형). 게다가 최근엔 미국과 관계개선에 노력했던 걸로 들었습니다만. 

중동지역의 민주화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전략을 수정해야할 필요성을 느낀 미국에게 버림받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후세인처럼 말이죠.

미국입장에선 민주화 운동이 중동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걸 막는 것이 급선무일테고, 카다피 정권의 명운이 다한 것이 눈에 보이는 이상 카다피와의 관계를 정리할 필요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총 한자루 들고 일어선 시민군들을 돕기 위한 공습이었다...는 것은 미국 언론을 통해 필터링된 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상 부족간 내전일 뿐이었고, 다행스럽게도 카타피가 승기를 잡은 덕택에 미국은 새로 탄생할 정권과 손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자원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입장에선 반가울리 없을 겁니다. 이번 UN결의안 채택시 기권을 했던 것도 그런 이유겠죠.

오히려 지금 '삐딱쟁이'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욕하면서 석유값을 올리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인게 더 걸립니다. 미국이 지금 나서는게 석유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베네수엘라가 하는 짓도 웃기기는 합니다.

뭐 저야 미국에서 n년간 살은 미국 빠입니다만 미국 은근 남의 나라 인권 문제 신경 씁니다.

정리 정략적 결정이 내려지는 워싱턴에서 결정이 어떤 이유에서 나왔냐야 저도 알 바 아니지만

최소한 표와 민심을 챙기기 위해서는 민주세력 보호라는 게 개개의 순한 투표권자들한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런 투표권자들의 이상론이 어느정도는 반영이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라크/아프간 떄와는 좀 많이 다른 상황인거 같습니다.

나중에 리비아 독립정부 세울 때 이번에 참여한 나라들이 이권을 어떻게 나눠먹냐에 따라 평가는 갈리겠죠.

중국/러시아 떄문에 순순히 되진 않을 거고 참전국들도 그정도는 인식 하고 시작했을 겁니다.

명분도 있긴하지만 인종청소는 막아야겠죠...

그래도 제 속마음은... 미국이 카다피를 좀 더 더 더 더더더더더더더 때려 줬으면 합니다 ㅎ

시작보다는 마무리가 더 걱정이 됩니다....

미군이 리비아에 군작적을 할때 북한이 틈을 타서 선제공격을 할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어쨌든 불똥이 한국으로 튀면 안되는데 말이죠.... 

리비아 정도 작전으로 북한이 들어올 구멍을 만들어주느냐..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지금 미국이 이라크/아프간 전쟁을 이미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

아랍권에서 마구 벌어지는 민주화 바람이 모두 자생적인 것이냐에 약간 회의적입니다. CIA가 관련되어있다고 보이고요. 결국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서 미국의 영향력을 넓히는 작전 중일 겁니다. 이십년 정도 지난뒤엔 재미있는 얘기가 많이 나오겠지요.

일본 원전이나 잘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쓰나미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