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주뒤에 오사카에서 상견례 겸 가족식을 하는 저로서는 원전 기사를 매일 뚫어져라 보고 있습니다. 결론은 그렇게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오늘 때마침 국제학교의 터키 10학년 학생들이 방사능 이란 단원을 나가서 제가 가르쳤거든요.


이론 설명 뒤에 방사능 층정 기기를 갖고 실험을 했습니다.


1. 아무 물체가 없을 때: 29

2. 화강암 돌이 있을 때: 49

3. 코발트-60 앞에서: 300


몰랐는데 천연 화강암에도 방사능 방출이 평균보다는 69% 높더라고요. 이건 선배 교사분께서 알려줘서 실험 샘플로 집어 넣었습니다. 즉, 몇배가 높다 등은 무의미한 수치이며 다른 기준들과 상대적으로 비교해야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설명했지만 코발트-60을 꺼내니까 많은 여자애들이 실험실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방사능 물질은 먼지 같은 거고 배출 되는 방사선은 지속적인 시간으로 이만큼이나 많은 양을 받아야 건강에 이상이 온다. 단순히 검출되는게 항상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만 ...


역시나 방사능은 무서운 건지 실험실 밖에서 문으로 고개만 삐쭉 내밀며 들으면서 안으로 들어오지도 않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계산 해봤지만, 현재까지 측정된 위험하다는 수치들을 다 조합해도, 원전 관련자들이나 가까운 지역 주민이 아닌이상, 엑스레이 한번 찍는 것 보다 적은 양을 받습니다. 한국에서 원전 기사 쓰는 기자들 많은 수는 우리 귀염둥이 여학생들한테 물리를 정확하게 배워야 할것 같아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7900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893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78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261
29813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왕초보 11.05 36
29812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72
29811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196
29810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40
29809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84
29808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09
29807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0
29806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66
29805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36
29804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75
29803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55
29802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745
29801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01
29800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27
29799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788
29798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596
29797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1
29796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0
29795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403
29794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463

오늘:
7,373
어제:
19,677
전체:
17,95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