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대충 나온거 같아서 정리해봅니다. ^^

쥘베른의 소설은 "20000 Leagues Under The Sea" 입니다.
리는 厘가 아니라 league 가 되죠.

그런데 국내의 해외문학의 영입경로는 일본을 통해서 많이 들어왔는데, 초창기에 카타카나 리그 대신에
한자 리로 번역한 사례가 많았습니다.(지금도 일본에서 나오는 해저2만리는 二万厘 로 제목을 달고 나오곤 합니다)
그래서 일단 리=0.4km 라는 오해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럼 리그는? 요건 길이단위입니다. 영국에서는 대략 4.8km쯤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만 모르는게 아니라 영어권에서도 잘 모르는 애들 많습니다.
해저2만리를 보면 네모선장과 요걸로 농담따먹기 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와~ 우리 해저 2만리깊이에 있는 거군요~' 하면서 말이죠. ^^;;

다음으로 그럼 과연 해저2만리는 얼마나 깊게 여행했을까요?
평균 200패덤의 깊이로 여행했고, 가장 깊은게 7000패덤, 네모의 기억에서 나오는깊이는 15140 패덤입니다.
1패덤은 1.83미터에 해당한다네요.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는 사이판 앞의 북마리아나 해구죠.(여기 너무 좋아해요~ 배타고 나가보면 상어가 그냥~ ;;;;)
이곳의 깊이가 11034m 랍니다. 결국 6029패덤밖에 안되는데요. 쥘베른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네모가 15140패덤깊이까지 가봤다고 했으니 27706m 넘게 가봤다는 것이죠.
지금의 기술력으로도 불가능한데, 쥘베른의 상상속에서는 가능했네요.

그나저나 노틸러스호가 여행한 2만리그는 96540km로 지구 둘레 약6400km의 15배입니다.
그래서 쥘베른이 이책을 쓸때 2만리그가 괜히 나온게 아니고 실제로 상상속의 여행을 하면서 지도속 바다를 이동한 거리를 측정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