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가수 사태가 김PD 잘리는 선에서 마무리되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참 웃깁니다.

시나리오는 2가지인데, 어느쪽으로 타더라도 MBC라는 집단의 저열함이 참 돋보입니다.

우선 1번 시나리오죠.
김PD가 이 모든 것을 짰을 경우.
이 것 가능합니다. 왜냐면 편집 자체가 이미 이소라/김제동/김건모에게 그다지 유리하지 않게
정확히 말하자면 논란에 몰아넣는 수준으로 편집을 했거든요.
그러고는 '모든 사태 예상했다' 라고 당당히 말했으니까요.
그러니 시청률을 위한 한수로 자신의 사퇴까지 들이밀수도 있지요.
참고로 일밤의 9%도 안되던 시청률은 나가수때 최고 분당 20%까지 올라갔습니다.
이건 뭐, 시청률 제조기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네요.
어쨌든, 논란에 일단 희생양들을 몰아넣어놨고, 김PD의 사태에 대한 원흉으로 이소라/김제동/김건모를 부르짖는
속칭 네티즌이라는 애들이 많긴 많습니다.
김PD는 어느새 희생자 반열에도 들었습니다. 불쌍한 김PD를 살려내라~ 이러고 말이죠.
잘 들 놀고 있습니다. 진짜.

2번 시나리오죠.
김PD가 일단 자신의 사퇴까지는 제외한 곳까지 시나리오를 짰지만(사실 이건 가수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면서
논란으로 밀어넣는 편집을 했으니 여기까지는 의도적이라고 봐야합니다)
자신의 사퇴는 예상치 못한 경우죠.
이건 뭐 MBC예능국의 재빠른 꼬리자르기죠. PD에서만이 아니라 CP역할까지 잘라버리고 전보내버렸으니
이쪽이 더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사태가 MBC에 대한 지탄으로 돌아서니 슬슬 저울질 해보는 거죠.
어차피 논란의 구렁텅이에 김PD/이소라/김제동/김건모 가 들어가 있으니, 김PD만 잘라내면서
'무시한 원칙에 대한 댓가' '정의구현'이라는 미명을 달아버리면
이제 논란에는 이소라/김제동/김건모가 남겠죠.
김PD는 잘하면 이소라/김제동/김건모로 인한 희생자 취급도 받을 수 있겠고요.
김PD를 잘라서 사태해결의 요단강을 건널 수 도 있지만 일단 자르는 순간 '원칙고수'의 이미지는 다시 얻어낼 수 있습니다.

1번이나 2번이나 그에 반발하는 의견들이 제법 존재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의견은
평소 논란거리 되는 이소라(KBS 건으로 이미 소문 무성)
김건모(역시 무릎팍 건으로 소문 무성)
김제동(호불호가 확실한 연예인) 과 같이 맷집 좋은 애들이 우연찮게도(?) 논란에서 몸빵서고 있으니
이 삼인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겁니다.
뭐 벌써 이 삼자로 인해서 이 모든 사태가 발생했다는 좁은 시각을 지닌 의견이 부지기수니까요.

MBC가 고려하는 최악의 사태는 아마 7인측 가수중 일부의 탈퇴겠지요.
어쩌면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지은 이소라라던지, 김건모, 윤도현과 같이 김영희 PD의 인맥을 통해서
끌어온 사람들이 먼저 나갈 수도요.
그런데 이미 방송을 타버린데다가 가수들의 이미지가 있어서 쉽게 나가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요게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 셋과 관련된 인물 이소라본인/김건모본인/윤도현의 매니저 김제동이
이미 논란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그러니 나가도 그만입니다.
아마 나간다면 이소라와 김건모는 자신들의 책임 때문에 나갔다고 네티즌이라는 애들이 틀을 짜겠고
윤도현이 나갔다면 김제동을 위해서 나갔다고 틀을 짜겠죠.
M빙신의 신의 한수는 이보다 더 내다보고 있을지도요.

예를 들면 윤도현만 나갔다면, 이제 1등하고도 자진사퇴하게 된 책임에 대해서 이미 논란의 중심에 남은
이소라/김건모가 다 받아내야겠지요. 그 와중에 MBC는 조용히 빠지겠고요.



정말 같은 방송국에서 PD수첩하고 무한도전을 만들고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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