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사는 이야기 입니다. ^^;;

2011.03.25 01:03

칼날 조회:851

요즘 제가 사는 이야기 입니다.

1
먼저 지난주에 여친 부모님이
슬 날을 잡아봐라고 하셨답니다.

대략적으로라도 잡아야지 준비를 하지 않겠냐는 말씀과 함께요.

맘 같아서는 올 가을에 하고프나
양쪽 집과 저와 여친이 아직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아
내년 봄을 생각중입니다.

현실이라던 결혼문제가 정말 현실이 되고나니 고민이 하나둘씩 생기네요.

하지만 맞춰서 하자는 여친과
큰 욕심부리지 마라는 양쪽 부모님의 말씀에
조금 부담이 덜 하긴 합니다.

2
학업을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먼저 학업을 마치기에는 3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하고 (4학년때 운좋게 취업처리를 할 수 있으면 2년)

제가 신체구조상 저희 과에 맞지 않는 인재이고 (허리디스크가 있는데 과는 자동차공학)
또한 제가 학교 다닐때 공부에 신경써서 다니지 못한 관계로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물론 성적은 올리면 되는거긴 하지만요.

또 마음 편하게 학교 다니기엔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결혼 문제가 생기니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자퇴하고 일을 계속 할까 했는데

주위에서 졸업은 꼭 해라는 말씀을 해주시고
최근에 잠깐 만나 의논한 형님께서 대학은 꼭 졸업해야지 나중에 사회생활할때 불이익이 없다고 말씀해주신점,
아버지가 대학졸업장에 개인적인 아쉬운점이 있으신점, 여친이 대학졸업까지는 어느정도 힘든부분 감수 해주겠다는 것과
제가 복학하기 전까지 조금만 노력해서 기본을 만들어두면 학비와 약간의 생활비 일부까지는 나오겠다는 점을 생각해서

자퇴는 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올해 2학기에 복학하지 싶네요.

3
일본 지진의 간접적인 피해와 아이폰5랑 갤럭시S2의 간접적인 피해가 이달에는 심하네요.

제가 꾸려가는 매장이 일본수출공장들이 모여있는 지역에 있고, 자연스레 내방손님들이 관련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수출이 되니 안되니, 회사가 망하니, 월급이 늦어지니 등의 이야기가 나오니 저희말고도 타 업종에도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나 봅니다.
저의 어머니가 다니시는 공장(식품공장)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서 분위기가 안좋답니다.

온라인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들이 많아지다보니 판매량이 급감하네요.
그래도 작년에는 5월까지는 잘 되고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힘들었는데 올해는 조금 빠르네요.
거래처 상황도 비슷하나 봅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게 KT의 2G서비스 종료로 인한 수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점 입니다.

4
새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22살 이쁜 아가씨인데
일을 너무 열심히 해줘서 미안할 정도 입니다. 업무 습득도 빠르고 밝은 면이 마음에 드네요.

새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서
다음주 부터는 휴대폰 보호필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초기비용을 얼마 들이지 않고 시작할 수 있고 무엇보다 번거로운 포장업무를 새 직원이 다 하겠다고
부담가지지 말고 진행하자고 합니다.

포토샵도 조금 할 줄 알아서 제품 이미지도 새 직원이 직접 만들고 있네요.

다음달부터는 조금의 부수익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5
부모님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렸습니다.
얼마전 매달 할부금 1백원짜리로 해드렸습니다.
4만5천원 기본료를 골라도 실질적으로 내는 금액은 3만원이 안되네요.
보통 한달 요금이 3만원선이던 부모님 휴대폰 요금 생각하면 얼추 맞더라고요.

두분다 엘지텔레콤으로 해드리면서
아버지는 미라크, 어머니는 옵티머스 시크로 해드렸는데
좋아하시네요. 아버지는 친구분들 만나셔서 자랑기능을 주로 사용중이시고
어머니는 앵그리버드 삼매경기능을 주로 사용중이십니다.

6
아버지의 건강이 비교적 좋아지고 있으시네요.

한동안 혈관계통 문제가 있으셔서 조마조마 했는데
꾸준히 한의원에 침 맞으시고 약 한재 해드렸더니 좋아지신 듯 합니다.

물론 술을 많이 줄이신것과 거의 매일 등산다니시는 것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시름 놔서 다행이네요.

7
제 앞으로 된 카드가 5장을 돌파했습니다.
매장용1개
개인용1개
어머니1개
아버지1개
안쓰는거1개

안쓰는거는 곧 해지신청 할거라지만

카드가 제 앞으로 4개나 생길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물론 종소세 때문에 제걸로 모두 쓴다지만
매달 카드 명세표 보면 손이 떨리네요.

환급 많이 되야될껀데 걱정입니다.

8
결혼 이야기를 듣고부터는 기변욕구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렇네요.
늘 불만이던 모토글램이 이뻐보이기 시작했으며, 늘 느려서 불만이던 KT망이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족스럽게 느껴지네요.

또 담배도 많이 줄었고
잘 마시지 않던 술약속도 거의 없네요.
아무리 피곤해도 매장에 자연스레 10시까지 출근하게되고, 운동화랑 옷 같은거도 사야지 했었는데 별 생각도 안드네요.

점심먹기가 좀 애매하고 아까웠는데 도시락 챙겨다니고 있고요.

저도 모르게 아저씨화?? 되고 있단 느낌이 살짝 들어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그리 나쁜 느낌은 아니네요.


긴 일기?가 되버렸습니다만
다음번 글 남길때는 좀 더 좋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내일 출근을 위해서 이만 자야겠습니다.

그럼...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5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7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19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7] 산신령 05.21 85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6] 윤발이 05.18 118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8] 해색주 05.16 124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9] file 아람이아빠 05.15 105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220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5] file 맑은하늘 05.04 155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146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132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61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320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33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6] file matsal 04.12 651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593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98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605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300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73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306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49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305

오늘:
1,329
어제:
2,360
전체:
16,277,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