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올해에는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계란으로 바위치는 말도안되는

헛정보 하나때문에 유정란을 그동안 꾸준히 모아놓았습니다.

제가 원래 팔랑귀라.....

 

2달정도 모았으니 아마 몇백개는 될겁니다.

 

중요한것은 병아리를 많이 부화해야하는게 관점인데 보통

백개이상 부화하려면 부화기가 100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뭐 기술이야 없지만, 안되면 되게하는게 시골방식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21일후에 병아리가 부화되면 전 돈방석에 앉는것이고,

부화율이 낮으면 계란은 많이 있으니 또 부화해보면 되겠죠.

 

경제법칙중에도 계란 얘기가 나오잖아요.

"한바구니에 계란을 담지말라"

즉 분산투자하라는 말이죠. 음......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지껄이고 있네요. 하하

여튼,

한번 만들어보죠.

 

일단 바구니가 있어야겠네요.(오늘 바구니 얘기 많이 나오는군요)

공방에 몇년전부터 굴러 다니는 바구니를 물에 대충 씼었습니다.

DSC03794.JPG

 

역시 굴러다니는 재료를 한번 모아봤습니다.

철망(고기구어 먹을때 쓰는거죠), 삼파장, 철사등등...

 DSC03795.JPG

 

몇달동안 모아두었던 계란바구니네요.

원래 피크닉갈때 쓰는 대나무 바구니인데

10년이 넘은 전통이 있는 바구니입니다만 피크닉갈때 한번도 가지고 가본적 없는

바구니입죠^^

  DSC03813.JPG

 

유정란을 50개 깔고, 그위에 철망을 놓고 다시 40개를 깔고,

또 철망을 놓고 40개를 얹어 놓았습니다.

130개~140개정도......

이렇게 하는 이유는 ..........별 내용없습니다.

그냥 층층 놓으면 열기가 골고루 통해서 부화가 잘 될것같은

참 제가 생각해도 성의없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예전 공방에선 이보다 더 성의없게 만들었는데도 새끼가 튀어 나왔습니다.ㅎㅎ

 DSC03799.JPG

 

바람이 들어가면 안되니까 역시 공방에 굴러다니는

부드러운 부직포를 칭칭 둘러메고......

위에 210와트짜리 전열기를 메달아 놓았습니다.

(일반 전기제품과는 다른것이죠)

DSC03801.JPG

 

그리고 겨울내내 영하권에서 놀던 온도계를 하나 바구리안에 넣었습니다.

아마 37~8도 정도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부화율이 높다고 알고있습니다.

낮에는 온도를 맞출수는 있을것같은데 밤에는 문제가 되겠네요.

오늘밤에 일단 시도해보고 내일 더 전열기를 사서 보완해야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DSC03802.JPG

 

부화할때 조심해야할 첫번째가 온도입니다.

달걀에 골고루 온도가 전달되기위해 자연부화할때보면 암닭이 발로 계란을 굴린다고 하더군요.

(직접 볼수없으니 알수는없지만)

그래서 전열기에 온도조절 장치가 달린것을 샀습니다.

강,중,약 이렇게 보턴이 달려있더군요.

낮에는 약, 밤에는 강하게 온도를 조절하려고 하는데요 오늘 밤을 넘겨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겠죠.

DSC03809.JPG

 

이렇게 대충 줄을 메달아 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시간날때마다 온도체크를 하고 있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네요. 역시 돈벌기 어렵습니다.

DSC03810.JPG

 

좀전에 나가보았더니 분위기가 귀신이 나올것 같네요. 하하

온도를 확인해 보니 36도로 떨어지네요.

다시 부직포를 뚤뚤 말고 1시간정도 더 기다려 보아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불쑥 드는 생각인데 이러다  밤중에 불나는건 아니겠지요?

몇푼 벌려다가 집구석 날라가는건 아니겠지요?

또 걱정거리 하나 생겼습니다.

        DSC03816-1.JPG

 

 

 

* 총재료비: 14,000원(전열기)

* 만드는 시간:1시간

 

21일후에 만납시다........커밍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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