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들어온 자와 못 들어온 자. 이렇게 또 한 가지의 분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엘파소는 히스페닉이 거의 80% 정도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백인 다음이 한국인 쯤 되구요. 어제도 이웃도시 Juarez에서는 14 명이 마약에 관련되어 살해 되었습니다. 작년 엘파소에서 범죄로 사망한 사람이 5명, 미국내 제일 안전한 도시로 뽑힘?), 반면 이웃도시 후아레스는 3000에서 4000 명 사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예전 두 도시의 교류가 활발할 때는 여기 앨파소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1/5) 저렴한 후아레스에 집을 구입하여 렌트도 주고 하여 부수입을 많이 올렸다고 하네요. 저희 약국 테크니션  A는 그렇게 해서 갑부가 되었습니다. 일년에 집을 한 두채씩 늘려나가면서 많은 돈을 벌어 벤츠를 타고 다니고 골프와 볼링이 거의 프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집들도 버려져서 슬럼화가  진행중이랍니다.

후아레스 사는 사람의 꿈은 단 한 가지 입니다. 장벽넘어 도시로 가는 것.. 그 곳은 밤에 잠도 안심하고 잘 수 있고 거지를 하더라고 먹고 살 수 있는 곳.  이런 사람들 때문에 엘파소가 미국 100대  도시 중에 99번 째로 소득이 높은 곳이 되었습니다. (2번 째로 가난 한 도시)

사람 사는 세상 참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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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A의 가족 중 부인과  중학생 아들은 2010년 5월 후아레스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다른 손님 30여 명과 함께 마약 조직에 살해 되었습니다.  A는 지금 대학생이 되는 딸과 같이 살고 있으며, 그 때의 충격으로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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