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알퐁스님도 자주가시는 곳에 엉뚱한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예전에 돌던 글이라는데 좀 불쾌한 글입니다. 요약해보겠습니다.

 

집에 신생아가 있는 부부 중 아내가 평소 키우던 개를 들여왔습니다. 미니핀이라고 3대 지랄견 중 하나죠.

그날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개가 애를 물었습니다. 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이 달려들어서 떨어뜨리기 위해서 개를 당겼는데 개는 물은 것을 안놓았습니다.

아내는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그것을 보고서 생각합니다. 개는 당기는게 아니라 목을 누르면 무는 것을 놓는데라고요.

그리고 바로 가서 개를 떼어놓았는데, 남편은 흥분해서 떼어놓는 순간 개를 차버립니다.

여자는 개를 떼어놓는 그 짧은 순간 애는 귓볼이 조금 찢어지고 피는 조금 나는 상태로 미약한 부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개를 떼어놓고 개가 맞는 순간 주저없이 개를 보호하기 위해서 몸을 날리고 남자는 개와 여자를 같이 찹니다.

그리고 남자는 애를 앉고 응급실로 가버리고, 여자는 개를 앉고 동물병원으로 갑니다.

그 후는 뭐 보편적인 이혼 얘기입니다.

 

여기서 제가 불쾌한 것은 2가지입니다.

 

1. 남편이 여자를 발로 찼다. 개를 보호하는 순간 찬 것은 멈추지 못해서 찼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후 몇번 더 가격을 했으니 흥분해서 가격한 거라고 봐야겠죠.

아빠 입장에서 정황상 흥분한게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아내를 때린게 불쾌합니다.

 

2. 아내가 너무 냉정하게 상황판단을 해버리고 애를 버리고 개를 보호하려 몸을 날렸다는 점입니다.

훈련받지 않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사실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반응입니다.

교통사고, 화재 등 순간적으로 일이 발생할 때는 대부분 이성적으로 주변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데는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아내는 개를 떼어놓고 개가 차이는 그 짧은 사이에 아이의 부상정도와 상태를 모두 판단하고 주저없이 개를 보호합니다.

이게 참 불쾌합니다.

 

이걸로 갑론을박이 있는데, 애견인들 중 일부의 입장은 순간적으로 이런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프라이팬 기름쓰다가 불만나도 본인도 모르게 물부터 붓는게 사람인데(이러면 화재가 더 커지죠),

저런 긴박한 찰나의 순간에서 논리적 판단을 한다는 것.

평소 키우던 개에 대한 애정으로 순간 몸이 반응을 해서 개를 보호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엄마라는 사람이 순간 판단을 하고 애는 괜찮잖아, 개는 죽을 지도몰라면서 움직인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쾌합니다.

게다가 그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애견인들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 상식에서는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찰나간 사태를 파악하고 냉철한 판단이 가능한 부류는

 

1. 훈련된 사람.

2. 애가 친자가 아님.

3. 개를 애와 동급으로 또는 훨씬 사랑함.

4. 소시오패스

 

이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훈련받지 않았음에도 분명 피가나고 울고 있는 아기의 상황을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찰나간 파악하고

개를 보호했다는 것은 사회적 감정이 부족해서 항상 이성적 사고가 가능한 4번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일부 애견인들이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들은 그런 판단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니 그 또한 이해할 수 없고요.

 

진짜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 찰나의 순간에 아이의 부상정도를 파악하고 남편의 행동을 막기 위해 개를 보호하려는 행동이 가능할까요?

아무리봐도 전 3번이라서 몸이 반응한 것이 아니면 4번이라고 밖에는 판단이 안되는데요.

게다가 글속의 엄마는 판단을 하고 움직였으니 4번이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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