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간이 작아서 절대 내 돈 내고는 안볼 만큼 비싼 영화였습니다.  그걸 프리덤님이 우째우째 해갖구설랑, 지난 달에는 우리 아들들 세 녀석, 지난 토요일날은 우리 부부까지 다 보게 되었습니다.  막내만 초등생 요금을 냈으니 다섯명이 아바타를 보는데, 딸랑 8천원이 들었나...


영화 재미납니다.  처음엔 이상한 안경을 써서 좀 어지럽나 싶더니 금방 괜찮더군요. (근데 저를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전, 거의 비행사 수준의 훈련을 받았던 사람이라서... 놀이터 가서 후룸라이드 타며 문자를 넣는 수준입니다.  언젠가 청룡열차 타면서 전화받은 적도 있습니다.  아, 나, 지금 청룡열차 타는 중인데,왜? 무슨 일이야?)


아바타 보고나면 감상기를 올리라는 프리덤님의 엄명이 있었는데, 스포일러라고 할까봐 (핑계 기가 막히다!!!) 감상기는 못 올리구요, 돈을 주고 봤어도 아깝지는 않았겠다 싶네요.


그래도 작가랍시고... 도대체 그 헬기 여조종사는 왜 배신을 때린 거야?  그거, 도무지 앞뒤가 안 맞는 거, 작가 너도 알지?  그렇게 만들려면 하다못해, 주인공의 옛날 애인 정도...라도 만들어 놔야 이해가 될 거 아냣!  덜 떨어진 작가같으니라구.


프리덤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 올렸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며 아내가 한 마디 하더군요.  그 프리덤이라는 분, 참 고마운데, 왜 그때 삼겹살은 먹으러 안왔대요?  나중에 밥이라도 한 끼 사줘야겠네요.


그러니까, 프리덤님, 나중에 밥 먹으러 오세요.  곁다리로 저도 좀 얻어먹을 게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애들도 다 고맙대요.  에구, 프리덤님 이뽀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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