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무서운 여자들

2011.06.24 14:25

영진 조회:1153

전방의 우리네 여인들이 오랜 이별후에
옹기종기 모여앉았었지.

 

그들에게 옛 노래들의 기억이 짓누른다

 

"참호" 불러봐, "카츄샤" 불러봐,
"참호"를 부르자, "카츄샤"를 부르자.

 

하지만 그들 손자들은 모른다,
그들의 손자들은 모른다,

어제의 소녀들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들이 내리꽂는 독일전폭기들에 총을 들어 쏘았을 때의 일을,

아무도 잊지 않는다,
조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들은 전투와 비행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그슬린 사진들로부터 마지막 가족모습을 찾아내야 한 이들이다.

 

따뉴샤를 기억하니?  스베뜰라나 기억해?
우린 따뉴샤를 기억해, 우리 스베뜰라나도 기억나!

 

하지만 자손들은 모른다, 자손들은 모른다.
어떻게 우리 형제 자매들을 친구들이 묻어줬는지를.

그리고 그 전쟁을 헤쳐나온 것을.

 

아무도 잊지는 못한다,
조금도 잊을 수는 없다.

우리의 자손들에게 알리자,
자손들에게 알리자,

어떻게 뜨거이 서로 사랑했으며
어떻게 뜨거이 소비에트땅을 사랑했는지,

 

그녀들은 당신들을 기억합니다, 당신들, 수호자들을

그들의 좋은 기억들은 당신들 눈가의 주름을 옅게하죠.

그리곤 다시 당신들은 일어나 노래하게 됩니다-

강철로 만든 날개에 대해, 또 높은 이상에 대해

강철로 만든 날개에 대해, 또 높은 비행에 대해

 

아무도, 누구도, 조금도 잊지는 못하리라...
아무도, 누구도, 조금도 잊지는 못하게 되리라...


2010 스따스 쁘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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