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벌집을 쑤셨습니다

2011.06.30 12:12

타바스코 조회:2589

방금 정말 쑤셨습니다

\

집에 방범창을 하려고 하나 주문했는데 견적내러 오신분이 벌집이 있다며 제거를 해줘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집이 아파트1층인데 벌집같은건 본적이 없는데 무슨 벌집일까 궁금하기도했고 부모님께서 제가 없는 동안 건드리실까

 

불안해서 회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집에 가봤더니...

 

 

정말 못보던 벌집이 있더군요 크기는 테니스공만하고 벌의 종류는 말벌이었습니다

 

기절할일이죠 하필이면 말벌이라니...

 

외부에 몇녀석이 붙어 있는걸로 봐서 안에는 10배 이상 있겠다 싶더군요

 

담배라도 핀다면 아마 그자리에서 두대는 피울시간을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이대로 쑤셨다간 죽음이다...

 

집으로 들어가서 베란다에서 바라보다가 방충망 옆에 집이 위치한다는걸 깨닫고 살충제을 챙겨서 베란다로 다시 왔습니다

 

녀석들과는 창문과 방충방으로 단절되어 있으니 일단 살충제를 살짝 뿌려봤습니다

 

물론 만사 불여 튼튼이라~ 긴옷과 모자 수건 장갑으로 온몸을 깜쌌지요

 

 

정말 10배의 벌이 날아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별 반항없이 하늘로 사라졌습니다

 

녀석들이 퇴각하자 벌집에 집중분사를 했습니다

 

차한잔 마실시간이 지나자 도망갔다가 돌아와서 집을 살피는 녀석들도 뜸해지더군요

 

이때!

 

방충망을 살짝 열어서 드라이버로 벌집을 꽉~ 쑤셨습니다

 

생애 첫번째로 쑤셔보는 벌집입니다

 

느낌이 뭐랄까...테니스공처럼 딱딱했습니다

 

녀석들의 집이 창틀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더군요

 

그와중에 하얀색 애벌레도 몇마리 보였습니다 아마 이녀석들이 깨어났으면 작업이 힘들었으리라 싶더군요

 

중무장한 몸에 땀이 났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상대는 말벌이니까...

 

 

옷을벗고 세수를하고 다시 회사에 왔습니다

 

다들 점심을 먹으러 갔나보네요...요즘 벌들이 없어진다는데...내가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합니다

 

입맛이 없어서 그냥 앉아 있습니다...

 

점심 맛나게 드세요~

 

그럼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7297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304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738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9471
29857 갤럭시21 배터리 주는 이유 발견 해색주 05.04 56
29856 태어나서 처음으로...(2) [3] file 인간 04.30 92
29855 미드 좋아하시나요? [8] 해색주 04.28 89
29854 갤럭시S-21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요. [12] 해색주 04.27 110
29853 퇴사 합니다. [10] 스파르타 04.24 127
29852 이상한 프로젝트 이야기. [9] 산신령 04.21 148
29851 palm tungsten C, ebay에서 팔고 있네요. [6] 海印 04.18 145
29850 생존신고 합니다. [10] file 인간 04.03 273
29849 생존신고-해색주 [13] 해색주 03.29 257
29848 끄앙 하드 폭파 [9] matsal 03.26 270
29847 생존신고 [7] 터키사랑 03.25 220
29846 강아지에게 새 옷을 입혔을 때.. [2] file 아람이아빠 03.22 241
29845 4MB 이상의 파일은 올라가지 않네요 [6] file 아람이아빠 03.16 283
29844 사진올리기 [14] file 하뷔1 03.11 376
29843 마트 원두도 괜찮네요. [8] 아람이아빠 03.06 378
29842 저도 개자랑 [11] file 바보준용군 03.03 407
29841 어제 (2월26일 목요일) 산호세 공항 근방 GPS교란 하네요 [7] 왕초보 02.28 369
29840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4] 왕초보 02.20 484
29839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구글.. [10] 아람이아빠 02.19 436
29838 태어나서.처음으로... [12] file 인간 02.16 452

오늘:
24,595
어제:
22,300
전체:
21,047,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