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이 이번 집중호우때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2011.07.12 13:39
안녕하세요. manics 입니다.
KPUG 여러분들의 지혜를 도움받고자 합니다.
집안 얘기이기도 해서 시끄럽게 만들지 않고 조용히 처리코자 하루이틀후 아래 글 내용은 폭파하고자 합니다.
사고는 1주일전에 일어났습니다.
ㅇ시 공무원이신 삼촌께서는 일요일 오전 비상근무 마친후 ㅇ시로 이동하여 계곡에 자리잡은 음식점에서 동창모임을 가지시던 중
친구 한분이 물이 불어난 계곡에 휩쓸리셔(술에 취해 자의로 그랬다는 말도 있습니다) 삼촌께서 구하려고 하시다가(거센 물살에 하의가 벗겨지려해 입으시려다 휩쓸렸다는 말도 있습니다) 친구분은 중간에서 구조되고 삼촌은 4일후 아래 저수지에서 시신을 수습하였습니다.
이상이 제가 아는 사실이고 괄호로 부연설명 단 것은 친구분들이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가정을 하는 것은 저도 건너들은 내용이라 아직 경찰조서를 직접 보진 못하였습니다)
근무지와 사고지의 공무원 분들과 여러 자원봉사단체들의 도움으로 일단 다행히 장례를 무사히 치뤘습니다.
삼촌의 남은 가족은 숙모와 아들 1명 뿐입니다.
일단 사고후 뒷처리를 제가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현장 동창모임에 같이 했던 친구들은 모두 12명 정도로
사건의 진술은 대체로 요약하면 삼촌 본인 스스로 잘못해서 사고가 났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날 일부는 술에 취한채로 술자리에 일부는 음식점 바로 앞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구요.. 현장 주변 상인들에게
탐문해보니 먼저 한명이 계곡에 술에 취한채 뛰어 들었고 삼촌이 그분을 말리다가 변을 당한걸로 말들을 하더군요.
그런데.. 집중호우 당시 계곡의 물살이 상당히 거세고 위험한 상태였는데도 음식점에서는 계곡에 평상을 대고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핸드폰 사진 증거)
위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제가 진행하고 자 하는 것은
1. 의사자 인정 신청 -> 삼촌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혜택 기대
2. 국가배상 신청 -> ㅇ시 위락시설 불법영업과 집중호우시 관리 부재에 따른 과실 책임
3. 업소주인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 집중호우와 불어난 계곡물로 인하여 인재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불법시설물을 통한 불법영업으로 사건 원인 제공
이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건지.. 싶어서요..
사실 2,3번은 변호사도 선임해야하고 긴 싸움이 될 것도 같아서 좀더 합리적인 조정안이 있나 싶기도 하구..
그래서 아질게에 글 남겨봅니다.
추천 변호사 있으시면 좀 소개 부탁드립니다. (__)
중요한건 이 글을 다른데로 옮기시는 말아주세요.
사유야 어쨌건 여러 분들께 도움을 계속 받았고 앞으로도 부탁을 드려야하는 처지라서
일이 혹시나 크게 번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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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cs
07.12 15:34
예..감사합니다.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정확한 사실을 좀더 확인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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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7.12 18:30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좀 더 알아보고, 글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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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cs
07.12 21:34
말씀 고맙습니다. 추가적인 진행내용은 아래 댓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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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12 20:08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개된 만문 말고, 회원만 접근이 가능한 인탐에 올리셔서 조언을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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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cs
07.12 21:33
지금은..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해서요.. 저는 케퍽 회원님들의 양식을 믿는 사람입니다만.. 인탐게시판은 게시글 성격도 다르고 해서.. 사용해서는 안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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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cs
07.12 21:39
오늘 오후 경찰서 담당형사랑 통화했습니다.
현재 조사 마무리 과정인데.. 조서 주요 내용에 대해서 질의했습니다.
요약하면.. 친구분들 증언으로는 삼촌이 먼저 물에 빠지셨고 앞서 구조된 분이 구할려고 그러다가 같이 급류에 휩쓸렸다고
모두 증언했다고 합니다. 다른 목격자들과 말이 다르지 않냐라고 확인하니 다른 목격자들에게는 당사자들 사진을 보여주며
확인하니 착각들을 했다고 진술을 초기와 다르게 바꾸었다고 합니다.
힘이 빠집니다만.. 실제로 사실이 경찰서 조사와 같을 수도 있기에 일단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서 조만간 방문해서 관련 내용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형사분 협조 하신다고 합니다.)
친구분들외 목격자들에 대해서는 다시 조사를 해야하는데.,,이건 참 민감한 문제입니다.
그쪽 영업관련 종사자 분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그분들은 이번일로 영업에 지장이 있을까 노심초사한다고 합니다.
제가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수 있을지도 ... 고민이 깊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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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07.13 10:03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있는데..한번 보시면 좋겠네요대법원 판례를 보면 친구나 선후배를 구하려고 하다가익사한 경우에도 "의사자"로 인정을 하고 있는데요..삼촌분의 경우에 해당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증언(진술)하신 분들에 따르면 구조하려하신게 아니라 먼저 빠지신걸로 되니까요) -
왕초보
07.14 06:22
명복을 빕니다.
어쩌면 저쪽분이 의사자 혜택을 입으려고 미리 손을 쓴 것일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단 KPUG는 예전과 다르게 검색모듈이 추가되어있는 것으로 압니다. (글 작성시 새로운 컨텐츠의 추가가 검색엔진측에 알려집니다.)
그건 조심하심이 더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