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참 많이도 오는군요.
2011.07.27 13:15
일요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요. 그날밤 아파서 쉬다가 갑갑해서 바람도 쐴겸 나갔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조금씩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나중에는 소나기로 돌변하더군요. 자전거는 아주 고성능인데, 제가 잘 못타서 좀 위험합니다. 샥이 내장되어 있고 브레이크도 아주 민감해요. 게다가 제가 예전에 타던 자전거는 오른쪽이 앞바퀴 브레이크였는데, 지금 것은 오른쪽이 뒷바퀴입니다.
비를 헤치고 더운 바람을 맞으며 다녀오는 길에, 어떤 ***들이 자전거 도로에 맥주병을 던졌네요. '*** *** 같은 넘들이' 이러면서 피해서 지나가다가, 우당탕 넘어졌습니다. 왼쪽으로 넘어졌는데, 넘어지고 나서 낑낑대고 못일어나다가 바둥대면서 겨우 일어났습니다. 위에를 보니 공원의 정자에 어린애들이 술먹으면서 놀고 있더라구요. 예전같으면 올라가서 소리라도 지르겠는데, 아오 참으며 돌아왔습니다.
지금 자전거가 친구가 준건데, '야, 헬멧이랑 팔꿈치 보호대는 사라~!' 그랬거든요. 다치고 나서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은 계절학기, 어제는 바빠서 아직도 정형외과에는 못갔습니다. 파스도 붙이고 멘솔래담도 발랐는데, 물리치료를 좀 받아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점심때 갑자기 통증이 밀려와서, 30초 정도 허리에 힘이 풀리는군요.
비 조심들 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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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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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7.27 15:14
바쁘신데 다쳐 더 힘드시겠네요.
얼른 회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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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07.27 16:10
비도오고 날도 궂은데 상처라니... 빨리 나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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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7.27 20:56
음, 운동처방 꼭 받아서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약 먹는걸 싫어해서 한번 받아봤는데, 효과가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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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7 22:11
치료 잘 받으시고 빨리 나으시길 바랄께요~~
주변 공원에 보면 술병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술집으로 가야 할 분들이 경기가 좋지 않아서 야외에서 드시는 것인지...
아님.. 미성년자가 공원에서 술을 마신 흔적들인지... 예전엔 이렇게 심하진 않았었는데 말이죠. -_-
헐~~~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