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배드민턴 굴욕

2011.08.23 23:34

FATES 조회:2315

동네 문화센터에서 배드민턴 수강하며 당한 굴욕 입니다. 너무 화나 잠도 안 오는군요.

 

첨에 가서 보니 대략 십 오육명이 치더군요. 저는 신입이고 또 실력이 완전 동네 배드민턴 수준이라 강습부터 시작 했죠. 그립 잡는법 부터 시작 했고요. 그동안 꽤 친다고 생각 했는데, 거기 있는 사내들 보니 무시무시 하더군요.

 

저랑 같이 들어온 신입들은 솔직히 너무 못해서(공도 못 맞힘 ㅠㅠ) 옆에 젤 비실해 보이는 청년(?)에게 함 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첨부터 약간 씁슬한 표정이더군요. 왠지 모르게 나를 스캐닝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뭐 그런 어색한 눈빛이 자꾸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몇 번 제 공을 받아보더니 이 쉥키가 왼손으로 치기 시작하는겁니다 ㅡㅡ;;

 

공이 떨어져도 허리굽혀 줍지 않고 라켓으로 얍삽하게 퍼 나르기 하고..

 

이젠 그만 꺼져 하는 표정으로 틱틱 치다가 어느순간 기습 점프 스매싱을 날리기도 하고, 틱틱 칠 때는 좌 우 깊숙한 코너에만 넣고.

 

아 분해 미치겠군요. 맥주 한잔 먹고 자야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32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995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88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488
29814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1] new 아람이아빠 11.09 5
29813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3] update Electra 11.08 26
29812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왕초보 11.05 61
29811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93
29810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06
29809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65
29808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91
29807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13
29806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3
29805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69
29804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43
29803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96
29802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59
29801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806
29800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07
29799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1
29798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03
29797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05
29796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3
29795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4

오늘:
9,397
어제:
18,322
전체:
17,988,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