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성추행 사건은
2011.09.02 21:33
결국 남학생들은 퇴교가 아닌 제적에서 마무리되는 쪽으로 마무리 된다에 한표 던집니다. 계산빠른 고대는 남학생 3인방을 퇴교조치 한다면 불명예스러운 성추행 사건의 전모를 만천하에 인정하게 되는 꼴이 될 것이고(추가로 그들 뒤에 있는 사람들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고), 그렇다면 학교가 할 수 있는 선택이란 그닥 명예롭지 않은 제적 딱지 붙혀 남학생 사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예로 고대 수학교육과 정인철교수 자살사건(http://www.truthisbeautiful.org) 같은 것도 간단히 제압해 버리는 힘 있는 조직이 대학사회, 그 중 특히 고대고요.
이런 일이 있을 때 흔히 시간은 자기네 편이라는 계산이 고대측에 섰을 것이고, 성문제 관련 이슈는 늘 여성이 피해자인 이 나라에서 피해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이슈화시키는것 같네요.
PS/이런 이슈를 여성가죽부가 들고 일어난다면 가죽장사 좀 해서 돈좀 챙길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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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3 01:58
고대.. 명예로울 것은 연아 말고는 없잖아요 ? 세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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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행정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퇴교'가 아니고 '출교'가 아닌가 합니다.
제적은 학교에서 학생신분을 박탈당하는 거지만 출교는 아예 재입학도 불허하는 조치로 알고 있고 출교제도가 고대에만 있는 것인지 아니면 타대학에도 있는 학교행정에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교칙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출교란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 둘의 차이가 심각한지는 피부적으론 못 느끼겠습니다.
제적되면 일단 학생은 학교를 떠나야 되고 재입학을 할려면 재입학을 학교로 부터 허락받거나 수능을 다시 보던지 해야 되는데 재입학이 쉽게 되는 건 또 아닐테고 수능을 다시 봐서 의대를 다시 할 것 같지도 않아서.....
고대 정인철 교수 사건은 쇼킹하군요.
저 같으면 저 상황에선 자살은 하지 않고 더 독하게 싸우겠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자살했겠습나까만 저 상황에서 자살하면 자기가 일방적으로 지고 손해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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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3 07:37
저 상황에서 자살하면 자기가 일방적으로 지고 손해보는 것이죠.
맞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래서라도 어쩌면 저 사건은 자살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바위에서 떨어진 다른 자살 사건도 생각나는 군요. 이 피의 댓가가 어떻게 지불되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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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03 16:53
이번 고대사건을 보면서 주변에 고대 다닌다고 하면 왠지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더라구요.
별 느낌없던 학교가 싫어하는 학교가 되어 버렸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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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9.03 17:12
학교 당국에 거는 기대는 없지만 자기 할일도 못 챙기는 여가부는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기존의 부패한 정치인들이 보이는 공판 형태를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처분이 죄질이 좋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그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의사가 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학의 처분은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수준의 대학 이념과 교육 가치 밖에 실현하지 못하는 대학이라면 어떠한 형태로든 고등교육을 주관하는 교과부에서 행정적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정부 보조금 불이익, 정원 감축 및 제한, 회계 감사 등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처분이 있어야 합니다.
여성가족부도 가해자보다 더한 윗대가리(rat) 눈치보느라 뭐 할수 있는게 있나요. 그저 "고대"라는 이름에 청소년 유해 판정이나 내려주면 다행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