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이야기가 없네요..
2011.09.17 13:24
안녕하세요. 냠냠입니다...
이번 정전 이야기가 자유게시판에 없는 게 좀 안타깝습니다...
학교 다닐 때.. 전기쪽은 정말정말 의식적으로 관심을 없애서.. 잘 모릅니다...
학부장이 전력 관련 이라.. 정말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 지금 후회합니다. 배워둘 걸.
지역별 정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것은... 초기대응 자체가 매뉴얼대로 안 되었다.
라고 떠들고 있다 하더라도.. 순수하게.. 전기공급만 가지고는 엔지니어적으로 해결이 제대로 된 것이다.
8시까지 끝낸다고 한 것도 지켜졌고... 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저는 정말 운 좋게.. 정전이 하나도 되지 않았습니다.(UPS로그상..) 중요 지점들인 것인지...(대학병원들 근처??)
아니면 그야말로 표와 그래프 속에서 운 좋게 선택되지 않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전기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해서.....더 고민할 거리가 생겼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력거래소 조직도도 검색해보고... R&R도 좀 상상해 봤는데......
언론과 쥐가 떠들 듯이 그렇게 꼰대 조직은 아닌 거 같은데...(부서도 제대로 나뉘어져 있고.... 이런저런 공개도 잘 되어 있고..)
가끔 이런 거 볼 때면.. 군대식이 맞는 지.. 아니면 철저하게 능력위주의 사람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서 자리에 앉히는 게 맞는 지..
정말 고민 됩니다. 사실 이런 고민은 구글이나 페이스북한테나 해당할 텐데 말이죠. 마음대로 원하는 급 사람 뽑을 수 있는.
다행히도 저 역시 회사와 집은 정전 대상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대전에 둔 2차 개인용 서버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라고 해봤자 그 시간대에 수행해야 할 작업이 Delay가 되었다는 점 뿐입니다만.
정전 사태에서 셧다운부터 순환 정전, 복구는 제대로 되었는데 정작 정책권자가 해야 할 정전 시점의 결정, 정전에 대한 고지가 엉망이었습니다. '공돌이'들이 뼈빠지게 노력해 맞춘 정전 후 과정은 제대로 되었는데 많이 배운 영감님들이 결정한 것들만 엉망이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이번 정전 사태는 '밑사람들은 똑똑하거나 평균은 가는데 윗선은 멍청하고 탐욕적이며 무능함'을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우리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