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토요일부터 현 시점까지 감기로 인한 여러 증상으로 골골대는중입니다만, 밥은 먹고 살아야 하기에 어질어질한 몸을 이끌고 '놀부 부대찌개면'을 사왔습니다. 부대찌개는 좋아하는 아이템이고, 일단 새로 나온 넘이라 사봤습니다.


물론 걱정은 된 것이 '값으로 승부하는 야쿠르트'의 저품질 문제입니다. 돈만 주면 어떤 라면이든 만들어주는 그 넘의 저레벨 라면은 면도 문제지만 스프 역시 최악인 경우가 많습니다.(비빔면, 왕뚜껑, 도시락 제외) 사실 도시락도 밍밍한 맛이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몇 년전보다는 나아진 것이라 먹는 것일 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도 한 라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바로 뱉었습니다. 최악입니다. 도대체 놀부는 무슨 생각으로 이 넘의 라이선스를 내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통 그저 그렇게 하는 부대찌개를 100, 식당에서 김치찌개에 햄 넣어 대충 만드는 자칭 부대찌개를 80으로 잡았을 때 부대찌개 라면의 원조로 불리는 롯데공업 찌개면을 30정도로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대찌개가 아닌 '햄맛 김치찌개'를 지향하는 그냥 삼양라면을 20정도로 잡습니다. 그 때 놀부 부대찌개면의 점수는... -20점입니다. 그 정도로 '쓰레기' 수준의 맛을 보여줍니다.


원래 야쿠르트의 면이 엉망인 것은 아는 분들은 다들 아는 이야기입니다만, 그 X같은 면에 '맵시면에 역한 햄 냄새 첨가'를 한 맛이 납니다. 부대찌개로서의 특징인 김치향 + 햄 특유의 훈제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맵지도, 걸쭉하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건더기는 그야말로 부실 그 자체. 맛없는 면에 맛없는 스프가 결합하니 그야말로 못먹을 라면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대찌개맛 라면은 원래 선호하는 사람이 적기는 하나, 야쿠르트 놀부 부대찌개면은 놀부 부대찌개를 모욕하며, 부대찌개면 웬만큼 맛없는 것도 먹어주는 부대찌개 마니아를 능욕하는 맛입니다.(능욕이라는 18禁 수준 단어가 나올 정도의 맛입니다.) 라면때문에 정신적인 관광(?)을 당한 것도 진짜 오랜만입니다.(바로 직전에는 섞어찌개면으로 관광을 당했는데, 이것도 야쿠르트가 OEM으로 만든 넘입니다.)


수퍼에서, 마트에서 저 라면을 보거든 그냥 중지를 번쩍 들어 그 라면에게 경의(?)을 표하며 넘어갈 것을 강하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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