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강아지??
2011.10.03 14:05
한 2년전쯤에 마눌이 부산보내달래서 KTX태워 보냈더만, 강쥐를 한마리 델꼬왔었습니다.
몇개월 생활하다가 처남네 아이들이 하도 떼쓰는 바람에(저희아이들보다 한참 어립니다.) 하는수 없이 보냈었죠.
근데 그녀석이 요즘 사고를 많이 쳤나봅니다. 쌀에다가 실례를 하는가하면, 온갖 악행(?)을 일삼았나봅니다.
처남의 부탁으로 다시 데려왔는데..... 신기한게 이녀석이, "화장실가서 쉬하고 와" 하면 두말않고 달려가서 일보고 옵니다.
물론 몇번의 실수 는 있었지만, 제법 잘 합니다.(기특할정도로 말을 잘듣습니다.)
근데, 이녀석을 데려올 즈음에 또 처가집 친척의 부탁으로 6개월(이제 7개월 이네요) 된 말티즈(암컷) 를 받았습니다.
거의 하루이틀 상관 으로 두녀셕의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덩치는 작아도 요크셔 는 이제 2살 넘어가고, 덩치큰넘은 아직도 애기인데.... 이넘이 계속 말썽입니다.
화장실 배변판에 일 잘보다가 심술부리듯 복도에 실례를 하루에 한두번씩은 꼭 하네요. 혼낼수록 심해져서 살살 달래고
칭찬하면 곳잘 화장실가서 일보는게... 참 알고그러는건지?? 그냥 그러는건지?? 거기다가 자기 덩치만 믿고 자꾸만
덤벼대는통에 자주 시끄럽습니다. 늙은(?) 녀석은 숫놈인데 중성화를 해서 그런지? 암놈에 대한 관심은 없어보이는데...
어린녀석이 두발번쩍들고 위에서 아래로 쿡 눌러댑니다. 그럴적 마다 싫다고 앙앙 거리는데 막무가내 입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얘가 지가 사람인지? 개인지 잘몰라요) 도망다녔는데... 요즘은 하루종일 둘이 있으니 조금 덜하기는 합니다만,
시비거는녀석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녀석은 더 어릴적 부터 애견카페 이런데 자주다녀서 자기가 개 라는걸 안답니다.)
덩치에는 밀려도 힘은 그래도 나이먹은 녀석이 한수 위인가 봅니다.
정말 화나서 앙앙거리면 덩치큰녀석이 꼬리말고 도망가니까요. ㅎㅎ
동영상(허접) 봐도 둘이 싸우면(당기기) 항상 어린녀석이 져요. ^^
개든 사람이든 짭밥은 먹어야 ..... ㅋㅋㅋ (하룻강아지가 꼭 말썽입니다.)
아래 킴민님 글과 강아지 사진보고 우리집 강아지들 보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