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한강시민공원에 와 있어요.
2011.10.13 10:14
어제 포천 명성산에서 구른 이후로 깨저버린 카메라처럼 엉망이 된 여행을 어떻게든 수습하고자...
페이스북에 글 한줄 올리고 여자 친구에게 전화해서 슬픈 소식을 알렸는데요.
얼굴보고 싶다고 빨리 오라네요. 그래서 예약해 놓은 펜션 취소하고 여친집으로 왔어요.
여친이랑 저녁 먹고... 신랑 오길래 술한잔 하고... 셋이서 멋진 레스토랑에 가서 또 술마시고...
다시 집에 돌아 와서 남겨 놓은 술 마져 마시고... ^^;;; 새벽까지 이야기 하다가 잠이 들었네요.
다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전 느긋하게 준비해서 조금전에 나왔어요.
어디로 갈 까 고민하다가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했다고 하여 왔는데요.
평소에 주차비를 받는 듯 하네요. 전 주차비 안 내고 들어 왔는데.... ^^;;;
사람들도 별로 없고... 날씨도 포근하고... 자전거나 꺼내서 타야 겠어요.
카메라만 부서지지 않았어도 이쁜 코스모스를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여기서 좀 놀다가 1시쯤 아는 동생만나서 점심 먹어야 겠어요. 애기는 시엄마한테 맡겨 놓고 나온데요. ㅋㅋ
오랜만에 만났으니 맛난 거 사 달라고 해야 겠어요. ^^*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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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0.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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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13 11:52
예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랑 유채꽃이랑 여러 가을꽃들을 보니 정말 카메라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
이제 점심 먹으러 가야 겠어요. 이곳엔 유치원에서 단체로 온 듯... 꼬맹이 수 천명이 점령해 버린 듯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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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13 10:37
아 아까운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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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13 11:53
소니에서 a77이 얼마전에 나왔거든요.
카메라가 부서진 것이 혹시 새로나온 a77을 구입하라는 계시가 아닐가 생각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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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13 11:59
아.. 그럴수도 있겠군요. 마음의 고민을 덜어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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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10.13 10:40
읭? 여친 / 신랑 / 뭔가 헷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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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13 11:56
제 나이쯤 되면... 풋풋하던 여고생들도 아줌마가 되고.... 애 엄마가 되고.... 혼자 사는 친구는 심술쟁이 독신녀가 되곤 해요. ^^
알고 지낸지 십수년이 되다보니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가끔 신랑이랑 같이 만나기도 하고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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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10.14 07:14
'어? 맑은샛별님이 언제 여친이 있으셨지?' 하다가 보니 '아... 여자인 친구 ^^' ㅋㅋㅋ
보통 여친이라고 쓰면 애인을 의미하지 않나요?
그러고보니, 애인이 아닌 그냥 친구 사이인 경우 분명하게 구분해서 쓸 수 있는 마땅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군요.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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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바디 중고 가격이 많이 싸지 않나요?
A77은 당분간 문제 해결까지는 기다리시고
맘편히 휴가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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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14 04:25
소니 a55의 가격이 워낙 싸져서.... ^^;;
a77은 조금 더 있어야 할 듯 싶은데....
괜히 구입하고 싶어 지네요. ^^;
고생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