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을 입양하려고 하는데요.. 생각나는 게 있어서 아래글을 보고 그냥 주절거려 봅니다.
2011.11.01 11:37
글쎄요..
전 개나 동물 좋아합니다.
어릴때 개를 키워도 봤고 시골집에 가면 키웁니다.
애들 때문에 아파트에서 애완동물을 키울려고 합니다. .
집사람도 좋아하지 않고 애들의 책임감 문제도 있고 해서 지금까지는 키우지 않았지만 결국 약속을 해서 지켜야 할 상황이네요.
개나 고양이는 자주 데리고 다녀야 하고 병원도 가야하고 해서 조금 작은 펫류를 데려오려고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데리고 사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란 것이..
아파트에서 키울수 있는가에 대한 입장과는 다릅니다.
일단 시끄럽고 이런 문제는 별개입니다. .
냄새하고 똥치우고 하는 문제도 별개의 것입니다.
개나 고양이는 아주 몇몇 분들에게는 상당히 고통을 주는 존재입니다.
알러지 이지요..
이런 분들도 아파트에 살고 층간소음이나 다른 불편한 점을 떠나 어쩔수 없이 엘리베이트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분들이 내 놓고 이야기 하지는 않지요.
이런 어쩔수 없는 것이 일부 타인에게는 직접적으로 고통을 주게 됩니다.
경제적으로도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고 더불어 육체적인 고통도 주게하지요..
그 사람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동물과 사람이라는 걸 저울질 하기에는 당연히 추가 한쪽으로 기울는 것도 문제고요.
내가 좋아서 키우는데 하는 생각으로 개를 키우는 게 귀엽고 반려동물로 나를 기쁘게 하는 건 고려해 볼점이지만...
나의 기쁨이 다른 사람을 고통이 된다는 건 생각해봐야 될 부분입니다.
가능한 원칙적인 룰을 지키고 엘리베이트 탈때는 목줄을 걸거나 손에 앉고 가는 것이 아니고 가능한 케이지에 데려가시면 싶습니다.
마트나 이런 곳에서 보는 것도 귀엽긴 하지만 상당히 신경 쓰입니다.
키우는 건 좋지만 최대한 남을 배려하고 작고 귀여우니까 하는 생각만으로 다른이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안하면 좋겠습니다.
좋아하지만 싫어 할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제가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아무생각없이 그러는 걸 보는 게 불편할 뿐이고..
제가 알러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의 약속으로 어쩔수 없이 아파트에서 입양을 하는 입장에서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집 밖에 데리고 나갈 일이 없는 햄스터나, 토끼 같은 걸 키워 보심은...고양이도 사실 데리고 나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