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덱스터 안보는데...
2011.11.02 19:11
덱스터 보기에 불편한 미드죠.
범죄자 시점에서 완전범죄를 획책하는 스토리에서는 어지간히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덱스터는 제가 봤을 땐 그냥 심성이 비비 꼬인 똘끼충만한 중2병으로밖에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쉑이 어떤 식으로 잡히는 걸로 끝나나 하고 1기 마지막까지 봤습니다.
자기 합리화를 하더라고요.
결국 자기자신에게도 이율배반적이지도 않고 마음대로 살인을 할 수 있는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다음부턴 안보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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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11.0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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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全) 시즌을 다 봤습니다.
사실 보면서 불편한 건 사실이죠. 어찌돼었든 살인으로 마무리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공권력이 해결하지 못하는 악을 대신해서 처리해준다는 것에서 약간의 대리 만족감을 느낀달까요?
그리고 캐릭터에 대해서는 저는 엄청 공감했어요.
웃어야 하는 상황에서 웃지 못하는것, 울어야 할 상황에서 울지 못하는것들이요.
언제부턴가 굉장히 무감정, 무감동한 사람이 되었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요^^
덱스터의 행동들까지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참 느껴지는게 많은 드라마 였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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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
11.03 12:43
전 인간과 괴물과의 공생을 그린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인 충동을 무차별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아닌, 인간에게 해가 되는 또다른 괴물을 말살하는... 그런 괴물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과정이 참 흥미롭더군요.
이왕 시즌 1을 보신 것, 최근에 나온 것까지 다 감상해보세요~
내용이 그렇긴 하지만 빛과 어둠에서 항상 고민은 합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심리 게임도 재미있구요.
덱스터 의 팬으로서 시즌 5 마지막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덱스터가 2~3명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위험한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