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납득안가는 제주 해군기지 반대
2011.11.04 05:38
새벽에 자다깨다 뻘글입니다만-_-
미치도록 질질끄는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주민도 반대한다 환경론자들도 반대한다
그런데 왜 지어야하냐고?
국익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건 뒷전이고...참 가지 가지 합니다 그려-_-
환경단체들도 참 할짓 더럽게 없고요 먹고사는 생업에지장생기고 그러니까 그러시겠다는데 보상해 줄만큼 해준다고해도 더받아쳐먹을라고 하는인간들도참-_-
진짜 하루라도 빨리 제주 해군기지 지었으면 이어도 분쟁거리도 굉장히 유리하게 됬을거고요
독도는 말도 할거 없겠네요.
바로옆에 때놈들몰려사는 짱깨놈들 우리나라 영해 인정도 안하고 야금야금 빨아 쳐먹는데...
그잘난 kdx몇척 잠수함 몇척 겨우겨우 건조해놓고 위에서 예산이어쩌네 저쩌네
안그래도 부족한 해군력에 위에 덜떨어진 똘아이새끼 사는 미친나라가 공격하면 우리나라 전국토가 일주일안에 초토화 됩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신나라 까먹는 이야기하냐고요?
저는 쥐똥만한 총알 맞아 죽는것보다 테러에 페닉에 말려들어 죽는게 더 무섭네요.
전면전 할래도 그나마 기지가 온전히 남아서 비축 물자랑 장비가 멀쩡해야 싸우죠
거지 같은 싸구려 탄도탄 도심지랑 각종군사시설에 몇발만 쥐어박아도 초토화 될건데-_-
진해에 있는 해군 기지 멀쩡 할것 같지 않아 보이네요
육군 밀어주는것도 좋고 공군 최신예기 들여오는것도 좋죠.
근데 최소한 주변국하고 대등 하게는 아니더라도 한방 먹일수있는 전력과 전초기지는 있어야 할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제주 도민들 좀 너무 하십니다-_-
제주 기지만 제대로 가동될정도로 만들면 그만한 부대시설도 따라올텐데-_-....참...거시기하네요...레이더 기지도 몇개 안된다믄서요-_-
그것도 엄청난 구식-_-
코멘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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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미군 도움 없이 자주국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전 택도 없다고 보는데요. 미2사단 철수에 중러북한이 얼마나 좋아했을지 생각하면 소름 끼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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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GOIST
11.04 09:47
정말로 새벽에 일어나서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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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11.04 10:38
조횟수엄청나네요. 근데 제목에 비해서는 먹을게 없는듯... 파닥파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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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반쪽
11.04 11:02
참...뭐라 할말이 없네요....
해군기지.. 좋습니다 저도 찬성은 찬성입니다..
근데 왜 하필 거기냐는 겁니다...
강정을 안가보셨나보군요.. 지금은 어수선해서 그렇지만...가보시면 그런말씀이 나올지 궁금하군요....
돈이요? 환경단체요?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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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1:40
절대적으로 보전해야할 자연도 중요하죠
보전도 좋죠 눈앞에 때놈들 쪽바리 새끼들 배끌고 와서 깽판치고 내땅이라고 우기면 그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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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기지를 우리나라 영토에 지어서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지 모르겠네요.
지는 미국과 떠오르는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해야 할 우리나라가
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해군기지를 굳이 지어서 미군에 바치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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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1:39
한번쯤만 생각해봐도 이미 국제 분쟁 지역입니다.
다만 그냥 퍼주면서 눈치보면서 주느냐
아니면 그만한 대응을 위해 그만한 가치를 이룰 무언가를 만드느냐 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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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11.04 11:16
저도 군사안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제주 해군기지는 그닥 찬성하지 않습니다.
1. 기지 짓는다는곳은 '절대보전지역'입니다.
뭐 단어만으로는 실감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제주도에서 절대보전지역은 백록담과 강정 두곳뿐이라는걸 보면 가치가결코 낮지 않다고 봅니다.
2. 현대 해전은 수평선 아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대함미사일이 뿡뿡 날아옵니다.
일정수준의 방어, 공격능력 없으면 적 구경도 못하고 용궁구경하러 가야 하는데..
본문 언급하신대로 우리나라 해군전력 솔직히 약합니다.
뭐 우리가 약한것보다 주변이 너무 쎈거라 보지만 아무튼..
그 약한 전력을 다시 쪼개서 제주도에만 갖다놓으면..음...
싸구려 탄도탄이라고 하시지만 독자적으로 방어 가능한 나라 세계에서 손에 꼽을 수준이라는건 아실테고
제주에 해군기지 짓는다고 방어가 될거라는건..경기도 오산이죠. 솔직히 미국이 도와줘야 합니다.
그럼 연약한[...] 수상전력을 보완해줄 공군이나, 해군 항공전력이 있나요?
제가 알기로 제주도에는 딱히 그런것 없습니다.
안타깝게 제주 공군기지도 반대가 많아서 무산되었다고 들은듯도 합니다만
아무튼 현재로서는 해군 일부만 단독으로 제주도에 가겠다는건데
오껨식으로 비유하면 어설픈 방시에 어설픈 함대는 한끼 식사가 될 뿐입니다.
3. 거기에 기지 세우면 주변국이 정말 쫄아서 한수 접어줄까요?
앞에 쓴 의견의 반복이긴 하지만
제공권도 변변찮은 연약한(ㅠㅠ) 전력 제주도에 배치한다고 겁먹을 만큼 만만한 국가 우리나라 주위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심기 불편하게 여기고 무역보복만 부르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중 마늘 분쟁같은 사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분처럼 국방이 비즈니스의 수청을 드는것도 곤란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무시하고 되는대로 밀어붙이는것도 최선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 생각이 평화로운 텔레토비 꽃동산이라서 반대하는것은 아니라는걸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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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1:29
1. 기지 짓는다는곳은 '절대보전지역'입니다.
뭐 단어만으로는 실감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제주도에서 절대보전지역은 백록담과 강정 두곳뿐이라는걸 보면 가치가결코 낮지 않다고 봅니다.
-절대 보전 지역 맞습니다.
절대보전지역이 조국의 하늘 과 바다 땅보다 소중 하다고 생각치는 않네요.
2. 현대 해전은 수평선 아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대함미사일이 뿡뿡 날아옵니다.
일정수준의 방어, 공격능력 없으면 적 구경도 못하고 용궁구경하러 가야 하는데..
본문 언급하신대로 우리나라 해군전력 솔직히 약합니다.
뭐 우리가 약한것보다 주변이 너무 쎈거라 보지만 아무튼..
그 약한 전력을 다시 쪼개서 제주도에만 갖다놓으면..음...
-한국군만 쓰라고 만드는 기지는 아니죠 절대적인 힘과 화력을 가진 미군과 같이 쓸 기지입니다.
당연 대공기지는 같이 따라오는 옵션입니다.
절대적인 화력과 제공권을 보장받는 미공군이 근방에 있을뿐 아니라 압도적인 보급 체계도 갖추게 됩니다...훗카이도는 매우 가깝죠
3. 거기에 기지 세우면 주변국이 정말 쫄아서 한수 접어줄까요?
앞에 쓴 의견의 반복이긴 하지만
제공권도 변변찮은 연약한(ㅠㅠ) 전력 제주도에 배치한다고 겁먹을 만큼 만만한 국가 우리나라 주위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심기 불편하게 여기고 무역보복만 부르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중 마늘 분쟁같은 사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서럽게도 최강 미군이 바로 코앞에 주둔하는한 중국도 함부로 이어도 손못댑니다.
심기 불편해도 무역보복 당해도 조국의 국토와 바다 하늘을 거지 깽깽이 같은 놈들이 넘보는 것보다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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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4 11:32
미군 부대 출신으로 미국의 화력이 없으면 이런 대치 상황도 버겁다는 의견이긴 합니다만..
분단선도 아닌 제주도에 기지를 지어서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게 뭘까요??
기껏해야 나중에 기득권자들이 도망갔을때 방어해 주는 역활 정도요?
관광지인 제주도에 기지를 지을 바에는 연평도에 미군기지 지으면 되죠
연평도에 해군기지 만든다면 얼마던지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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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1:42
우리가 보유한 연안함대로도 북한 해군은 씨를 말려버릴수 있습니다.
필요한건 대양함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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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1:36
휴전선때문에 휴전선 일대만 최전선이어야하는지 이해만 하실려고 하네요...
우리의 주적이 북한일 뿐이지 중국 일본 러시아가 우방은 아니지요?
그나마 재수 없어도 우방 아닌 우방 일본도 적입니다.
정말 재수없어도 우리나라에 전쟁나면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대신싸워 줄나라가 어디일까요.
결국 미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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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 된다고 해서 반대.
미국의 대리인이 되어 중국과 맞서야 한다는 것에 반대.일본 오키나와섬 처럼 될까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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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준용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네요. 뭐 각자의 의견이 다 타당하고 개인의 의사는 모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켜야만 한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저 서로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소통의 다양함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준용님 혹시 기분나쁘셨으면 맘 푸셔요.
전 전쟁반대, 평화주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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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4:07
심기 불편하기는유
저도 반전 주의자에유 근데 율곡의 십만 양병설 자꾸 떠오르는이유는 뭘까유-_-
땅깨 그것도 두더지 출신인디유
그래도 해군 밀어줘야대유-_-
얄팍한 제생각으로는 제주 해군기지는 항모 전단과 동급위력을 가질 기지인듯 싶네요
희생없는 평화는 없다고 누군가 그랬다고 하더라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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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거기에 없으면 안되는 이유를 대기 전에 국가의 안전이라는 명제를 먼저 이야기하는건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주장에는 반박할수가 없거든요. 같은 이치로. 강남 한바닥에 군사시설과 핵폐기물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반박할수가 없어요. 단순히 "국가의 안전을 무시하는가?"라고 하는건 의견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근데 궁금한게, 제주도에 군사기지를 세우면 이어도조차도 함부로 못넘보는데, 꼭 제주도 강정이어야 하는 이유에는 어떤게 있나요? 제주도-이어도 정도의 거리에 조금 보태면 일본의 미군기지도 있을거 같은데... 어차피 미군허락없으면 자국방위도 함부로 못하는데, 그 미군이 일본에 있으나 한국에 있으나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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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3:59
지도만 봐도 왜 강정인지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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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11.04 14:26
다른 카페에서 같은 주제로 논쟁을 벌였었는데.....
전 조건부 찬성하는 쪽입니다....
일단 위치는 강정마을이 아닌 다른 곳 (환경파괴나 주민반발이 적은 곳)으로 정하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어떤 논의과정을 거쳐 결정된 것 아니었나요???
그리고 미군기지로의 전용 부분은 크루즈 선이 입항가능하도록 크게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러면 규모를 줄여 대형함정이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하면 되지 않나요???
미해군이야 항모가 주력이나 항모가 들어가지 못하는 항구는 미군기지로서의 홀용도가 낮을 것 같은데요....
위에 언급한 그 카페에서도 제가 주장한 바는,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고 주민들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유연하게 추진하면 좋겠다고 했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무조건 제주도에는 군항은 안된다거나,
정부 주도로 다른 무난한 지역을 제쳐두고 강정마을로 몰고 간 거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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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4:29
항모 못들어가면 효율성이 무지막지하게 덜어집니다 항모 입항 가능하여야 하며 더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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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11.04 14:36
뭐 같은 반대의견이라도 저마다 이유는 다르지만..저는 오히려 미군이 온다면 환영하겠습니다.
국방을 자기손으로 못한다는거..자존심 상하지만 별 수 없죠. 준용군님 의견대로 완전히 포기하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요.
그런데..미군이 온다는 약속이나 언급이 있었나요?
제가 아는 한 미국쪽에서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걸로 압니다.
'미국과 협의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 예산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으며 이미 진해와 부산을 기항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 해군기지를 이용할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해군의 공식 발표 내용으로는 한국 해군만이 사용할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애초에..미군이 무슨 사글세 전전하는 가난뱅이도 아니고 기지만 지으면 냉큼 달려와주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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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4:42
상호협조간 미군과 공조하여 같이사용하겠다고 했었죠...벌서 시간이 그만큼흐르고 흐지부지된상태입니다.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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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11.04 14:58
전 개인적으로 미군기지로의 전용은 반대입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간 충돌 위험성도 있는데 (특히 해/공군 전력에서요.)
우리가 총알받이가 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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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6:17
희생없는 대가는 없습니다
적어도 영토분쟁에서 일전을 각오하지 않는 이상
이어도와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나라의 국력이미천하여 이렇게 된것을 누굴 탓하는 겁니까?
총알받이요?
저기가 남의땅입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건지 에상해 볼가요?
중국은 우리나라의 영해 영공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바로 사용이 가능할정도로 반쪽짜리 항모전대와더불어 추가적으로 건조중입니다
무력시위와 더불어 밀어부치겠죠?
짱개라고 무시하시나요?
우리가 무시하는 그짱깨 1년에 분기별로 총알 몇발 대충 쏘고 다칠까봐 죽을까봐 오냐오냐 꼴랑 2년동안 살살 워루 고달래가며 굴리는 우리 장병들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싸우지는 않을것같네요
진짜 당나라 군대는 우리나라 군인들입니다 군대 갔다 오셨을거 아니에요?
일본이요?
자위대 라고 자위만하시는지 아십니까?
상황이 어느정도인지 아직도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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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11.04 17:36
우리 해군력으로 중국이나 일본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죠.....
그러니까서 남북화해 무드를 이루어서
북한과의 쓸데없는 소모적 대치에 드는 비용을 중국이나 일본을 상대할 수 있는 전력확보에 투자해야 합니다.
물론 그래봐야 어차피 중국이나 일본을 이기지는 못하겠지요.
다만 우리가 죽더라도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될 겁니다.
미국은 미국일 뿐입니다.
그들은 어차피 중국을 사방에서 포위하려고 하고,
중국이 더이상 팽창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하기 땜에 미국의 이익에 맞게 행동할 겁니다.
(한국의 불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던가 하는 걸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정보자원은 미국이 없으면 눈뜬 장님이고,
미군의 실전경험 (이라크, 아프간)을 공짜로 전수 받을 수 있으니
어찌되었던 양국의 이익이 겹치는 범위 내에서 미군과 협력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것과 미군에 의존하려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사일방어(MD)나 제주해군기지의 미군기지화에는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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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찬성이고 비교적 정확히 보신듯 합니다.
각국에서 미군 서로 모시려고 난리인데..(그루지아, 지부티, 키르키즈...그리고 비교적 센 나라인 호주, 일본, 독일. 독일은 사단급) 5만명 정도 선에서 주한미군 찬성합니다. 자주국방? 논할 가치도 없구요, 중국이 변태짓 한번 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한반도 방위의 실상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군요. 자연경관과 관광산업 피해? 논할 가치도 없다고 봐요. 한국에도 오키나와 깉은 섬을 조성할 수 있다면(그리하여 일개 사단이 주둔할 수 있다면) 매우 좋겠습니다. 주한미군범죄? 인구대비 강력범죄발생률은 한국 일반시민보다 낮아요. 환경파괴? 설마 기업들만 할까요? -
준용군
11.04 16:31
제가 좀 지나친 댓글을 많이 달아놓은 듯하네요
한마디 만 하렵니다
전쟁을 방종하는자
전쟁을 막기 위해 준비하는자
둘의차이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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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군요.
제주 강정에 해군기지 만드는 것 막는다고 전쟁을 방종한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강정에만 해군기지 지어야 한다고 우긴다고 전쟁을 막기 위해 준비한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조금은 과장된 것 아닐까요?
물론 최적의 요충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지도를 펴고 보면 강정이 최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절대보존지역이라고 한다면, 그곳을 비켜서 그만큼 더 든든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절대보존지구가 전쟁보다 우선하지 않는다고 하시지만...
경제발전논리에서도 같은 말을 하죠.
청계천 복원할 때 무수히 많은 문화재가 발견되었지만 그 중 상당수가 보고도 제대로 되지 않고 사라졌다더라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번 4대강 공사현장에서는 과연 어땠을까요?
사실 우리나라는 땅을 조금만 파고 들어가면 수도 없이 문화재가 발굴된다고 하더군요.
그때마다 개발자들은 항상 같은 논리로 이야기하죠.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런 거 다 따지다가 언제 짓느냐? 경제적인 손해가 얼마나 막심한데?
보상도 제대로 해준다는 데, 제주도, 강정마을 사람들이 심하다고요?
만일 준용님 집 안방에 전쟁방지를 위해 전초기지 지을테니 나가라. 보상도 알아서 해줄테니 억울하다는 소리 말고...
이러면 순순히 "네. 알겠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전쟁을 막기 위해서 제가 비켜드립죠." 하실 수 있나요?
집단 이기주의라는 거 사실 별 거 아닙니다.
당사자 아닌 사람이 보면 집단 이기주의되는 거고, 정작 당사자는 억울함에 억장이 무너지는 겁니다.
더구나 그 지역은 절대보존지역이라는 명분이 있는 곳 아닙니까?
이렇게 말해볼까요?
남대문을(아 이건 어차피 불나서 타버렸으니...), 창경궁을, 경주 석굴암을, 그 외 수많은 국보, 보물들을...
전쟁을 준비하고 국가 안녕을 위한다는 이유로 모조리 밀어서 군부대 집어넣겠다고 한다면...
설령 그게 정말 나라의 안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해도 그냥 쉽게 "넵! 충성!"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 살아가면서 살 부대끼며 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리 쉽게 네, 아니오를 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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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 준용님께서 쓰신 "국익을 위해서"라는 문장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헤집고, 멀쩡한 사람들을 얼마나 귀신만들고, 반병신만들었는지 아시나요?
국익을 위해서 해야죠. 하지만 적어도 그 국익이 우리가 아는 바로 그 국익이냐의 문제도 남습니다.
이번 FTA에서는 그 말이 안 나왔는 줄 아시나요? 국익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국익을 위해서 4대강이 아닌 한반도 대운하를 해야 한다고, 그것도 꼭 자신의 임기내에 해야 한다고 했었고요.
미 의회에서 수십번 박수 받으며 연설하고 왔다고, 이제 우리도 빨리 FTA처리하자고 설레발친 것도 같은 논리였습니다.
그 염병하고 얼어죽고 씨알도 안 먹힐 "국익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니 이젠 "국익을 위해서"라는 말이 정말 제대로 나라를 위한 국익인지, 이 나라 국민 모두를 위한 국익인지, 아님 나라를 들먹이는 몇 몇 집단의 그들만을 위한 국익인지 따져봐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겁니다.
해군기지가 우리의 기지라면 일단 상관없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지이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영토를 다른 나라에 내어준다는 것은 주권과 자주국방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 생각합니다.
타국의 무력에 기대어 우리의 국토를 내어준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타국과의 분쟁에 있어 군사력 우위는 필요한 부분이지만, 무력이 최선이라는 사고는 고민해봐야 할 여지가 있다 여겨집니다.
또한 미국이 우리나라가 분란을 겪었다고 바로 우리나라를 위해 대리전을 하지않을것이고, 하더라도 더 많은 것을 빼앗아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