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감상중에 쓰는 1차 감상평....
2011.11.08 13:52
1. 정말 이런 분들이 떨거지라니...
2. 대화의 수준이 참 심도 높네요...
맨날 100 분 토론 보다 보면 짜증만 났는데
패널에 정상인들만 모이니 정상적인 토론이 가능하더라...
3. 이거 이런 토크를 정권 교체후 제대로 된 토론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근데 김총수 욕은 좀 빼야 겟지만...
4. 깔대기는 들을때마다 더 무서워진다 -_-;;;
여튼 나꼼수 듣다보면 참 대단합니다.. 새로운 프레임을 제대로 만드네요..
이번에 프린스톤이랑 하버드도 강의 초대 받았다는데 미국에서도 이런거 벤치 마킹 할 정도 라니..
코멘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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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8 15:19
손교수님 있을때가 레전드였을때인데.. 근데 손석희님은 당췌 왜 짜른걸까요..
이것들 정말... 중립이라도 우리편이 아니면 나쁜놈 이런 마인드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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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11.08 15:07
맨날 요약된 내용만 보다가 아이튠즈 설치해서 듣고 있습니다..아 웃겨 죽겠어요..근데 웃긴 상황이 아닌게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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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8 15:24
그러게요.. 나꼼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ㅠㅠ 그런데 그런 심각함을 알려준것도 나꼼수의 잘한것중 하나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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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전에 받느냐고~ 정말 힘들었어요.ㅡㅜ
제 차는 USB 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오랫만에 카팩으로 연결해서 차량 스피커로 쩌렁 쩌렁 하게 듣고 다닙니다.
떨꺼지, 찌그래기, 쯔끼다시면 어떻습니다.
이런분들이 잘 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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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유시민에게선 기대할 게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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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8 20:31
저랑 좀 반대시네요. 어떤점이 그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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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능력이 떨어집니다.
- 임기응변 능력이 떨어집니다. 대부분이 준비된 답변이었고 갑작스레 질문하는 부분에 대해선 생각하느라 말하는 타이밍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갈 뻔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연출됩니다. 형광등이죠. 자신이 말할 걸 미리 준비하는 타입은 일상생활에선 범용적으로 통할만 하지만 진실을 가리는 것이 아닌 이기기 위한 논쟁에선 후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참모타입이지 장군은 못되는 거죠.
- 자신 스스로 주어진 일은 잘 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 하다보면 알겠지만 어느 사람 한명만이 그 일에 특출하다곤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역사와 사회 현실은 일단 자리에 떨어진 다음 거기에 적응해서 일해나가는 거죠. 그렇게 따지면 비단 유시민이 아니라 다른 비슷하거나 더 좋은 능력자가 와도 유시민을 대체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결국 부활은 커녕 스스로 묘자리를 만드는 연설이었습니다.
- 처음부터 누누히 이야기 했는데, 자기는 표받을 체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럼 비례대표 어쩌고 해서 남이 캐낸 정권에 올라타서 도와주고 싶다 라는 이야기 인데요. 그러면서 자기의 특질은 '이미 경험해봤다' 입니다. 아 그래요. 그럼 제가 대통령이라면 임기초 보복부 '차관'에 임명해서 뒤치닥거리 좀 시키다가 내각이 궤도에 오르면 다른 더 유능한 사람으로 바꾸겠습니다. 자기자신을 건전지로 자처하는 사람입니다.
2. 비전이 안보입니다.
- 초반에 저공비행해서 동정심을 얻은 후 명석한 분석으로 어퍼컷을 날릴려는 시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초반에 추락해버렸습니다. 저 외핵 내핵까지로 꺼져갔죠. 절망스러운 말만 하는 사람을 도와줄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밟아먹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 민중의 의향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나꼼수의 존재의의조차 부정하는 거죠. 나꼼수 없었어도 나경원은 떨어졌을 것이다. 나경원 비리설이 박캠프에서만 흘러나왔더라도 당연히 박순원이 당선된다 라는 뜻입니다. 더 확장해 나가면, 민심이 이반되면 자기들이 뭘 해도 어쩔 수 없다, 무능력하다 라는 핑계를 댈 수도 있습니다. 빨갱이당처럼 이념에만 치우쳐서 다른 사람들을 포용 못하는 외곩수도 문제지만, 기껏 운동권을 젊은 혈기로 생각없이 뛰어다녔는데, 세상맛 조금 보고 좌절하고 이황마냥 너도 옳고 나도 옳구나 하는 중심없는 태도는 정치가로선 비전이 없죠. 그냥 교수가 되거나 자문단에나 가입해서 미리 준비된 논리로 정부정책을 감시하는 것 정도가 한계입니다.
떨이는 떨이라 전부 별로 매력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기의지는 유난히 보이지 않던 한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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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8 21:17
음... 사람들이 유시민씨를 싫어하는게 말을 너무 잘 한다 라는 의견 떄문이던데 말이죠 ^^;;
100 분토론 유시민씨 나왔던것들을 보시면 임기응변에 대해서는 다시 판단해 보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내일 TVN 끝장토론에도 나온다고 하니 임기웅변 한번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홍준표씨는 참 좋으시더군요 ㅎㅎㅎ
2번 비젼은 저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유시민씨 지지합니다. 자신이 어떤자리이건간에 정권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겟다구요
일단 그점에 심히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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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09 10:29
저는 민주노동당과의 합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이 '나는 노통장의 적자다~'라고 주장하는 꼴을 못볼 정도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노통장을 매장하는 꼴입니다.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은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 '보통 사람'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알더라도 '교육좀 시키면 제대로 알겠지' 수준으로 안이하게 생각합니다. 딴나라당과 대형 언론들의 오랜 기간의 작업(?)의 결과 민주노동당은 '함께 할 수 없는 종북좌파'라는 이미지가 굳었습니다. 사람들은 '가카도 X같지만 부카니스탄 뽀글이는 훨씬 XXX야'라고 생각하지만 민노당 그 자체도 '뽀글이가 가카보다 백배 낫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는 이상 이 이미지를 타파할 길은 없습니다.
참여당이 민노당과 합당하는 순간 위대하신 여당과 언론들은 '노통장의 적자라는 넘이 민노당에게 먹혔다. 그 적자라는 넘은 역시 종북 빨갱이였다. 그러니 노통장이라는 넘도 결국 종북 빨갱이다~'라고 대대적으로 떠들 것입니다. 그러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중도 및 진보 진영은 게임 끝납니다. 요즘 시대에 속을 사람 얼마나 되겠냐구요? 유감스럽게도 차고 넘쳤으며, 선거에 영향을 한참 주고 남을 정도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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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응변 능력이라...
지난 시장선거 토론회에서도 박후보보다는 나후보가 나았죠.
나후보는 입에 발린 소리, 모면하려는 소리만 했었지만 확실히 임기응변은 나았죠.
저는 눌변인 박후보를 지지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유시민 씨를 지원합니다.
달변보다는 진정성을 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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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반쯤 듣고 있는데 진짜 유시민 님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아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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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8 20:36
그당시에 자신의 욕심에 의해 BBK 가 이명박의 소유였다고 밝혀지더라도 사람들은
이명박을 뽑았을거라는것에 동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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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부분 엄청 동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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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 동감되는 듯 했으나 결국 능력부족이란 이야기죠.
결국 키를 잡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데요.
키를 아무리 비튼들 배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면 참 편리한 책임면제사유군요.
민심이란 거의 억제 불가능한 재난급인가 보군요.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았으나 전쟁이라서 어쩔수가 없었다
성추행하고 싶지 않았으나 미니스커트가 너무 짧아서 어쩔수가 없었다
술에 취해 있어서 어쩔수가 없었다
정말 컨트롤 할 수 없었을까요?
인과 관계가 그렇게 단순하고 안꼼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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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_-;
그걸 그렇게 쏘아 붙이시면 저보고 답변을 하란 이야기 입니까.. ㅠ_ㅠ 저는 그냥 좋은걸 좋다고 했을 뿐인데요..
이건 마치 편의점에 파는 맛없었던 삼각김밥을 다시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더라 라고 말하자
그 삼각김밥에 대한 유해성 및 유통과정의 지저분함 에 대해 리플을 받은듯한 느낌이군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사실 유무는 불확실하고요.
그리고.. 의외이긴 한데.. 비유을 하신 부분이 너무나 강하게 비약하셔서 제가 보기엔 눈살이 좀 찌푸려 지는군요.
그리고 정말로 비유하신 부분이랑 유시민씨가 했던 행동이 올바른 매치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사실 kpug에서 이런 리플을 받아볼꺼란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좀 어리둥절합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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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타겟 지정(?)이 아닙니다.
아 역시 정치 이야기는 언급해선 안될 삼대 마경이네요.
앞으론 정치 이야기는 다시 봉인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삼각김밥 좋아합니다. 근데 왜 옛날에 비해 부피와 무게가 많이 줄어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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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9 11:05
제가 판단할때는 유시민씨의 능력이 아니라 아직 우리가 배가 불렀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
이명박을 찍고 유시민을 낙선시킨것이 유시민의 능력 부족이라는것에는 글쎄요 싶습니다~
정치이야기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우리 릴렉스 해보아요~ 그냥 연애인 이야기랑 똑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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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된 의견이 야당쪽 인물들이 정권에 대한 욕심이 너무 없었다 였죠.
장군이든 참모든 혼자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떨거지든 찌께다시든 일단 지금 가카와 당나라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임기동안 브레이크 역할을 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떨거지들 중에서 쓸만한 거 고르는건 그사람들 몫이 아닙니다.
국민들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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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공감합니다.
좋은 사람들 중에 욕심없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100분 토론..
답답해서 안 봅니다. 무조건 우기기.. 말 꼬리 물기.. 수준이하의 토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