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 8월쯤인가? 


친구놈 강아지를 잃어 버렸었습니다. 


삼순이는 목줄을 하고 델구 나갔고 


그놈(갈박이)은 워낙 영리해서 그냥 따라오는거 내버려 뒀는데 


중간에 사라져서 근 석달간 그냥 잃어 버렸겠거니 하고 살았습니다. 


사실 이거땜에 친구한테 엄청 미안했었습니다. 


정을 되게 많이 줬었거든요. 


워낙 영리해서 신경을 안썼었는데 그게 사단이 난거죠. 


아무리 영리해도 개는 개더라구요.


근데 어젯밤에 갑자기 강아지들(삼순이, 갈구)이 누가 온 것 처럼 끙끙 거리고 짖더군요. 


혹시 할머니라도 오셨나 하고 마당에 나가봤더니 


갈박이(잃어 버렸던 강아지 이름) 가 끙끙 거리며 개구멍으로 들어와서 학학 거리고 있더군요. 


근 100일간 가출한 녀석 치곤 모양세는 봐줄만 했습니다. 


잘 못먹었는지 살은 많이 빠져 있었구요. 


나이가 많아서 혹여 밖에서 죽은건 아닐까 염려도 했었는데 


너무너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친구녀석이 다른 강아지(갈구)를 델구 왔는데 이넘은 숫놈 입니다. 


아직은 새끼여서 괜찮겠지 싶었는데 


덩치가 갈박이(집나갔던 강아지)랑 비슷 합니다. 


갈박이는 암놈 입니다. 


갈구(새로 데려온 강아지) 는 어쩌면 졸지에 거세를 당하게 될지도 모를 것 같군요. 


이사실을 알면 갈구가 가출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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