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PS3 개조했습니다.

2011.11.22 01:22

matsal 조회:34384 추천:1

DSC_3320.jpg

대략 이런 느낌으로 CPU용 쿨러를 변형해서...


DSC_3323.jpg

일부러 발열이 더 나올 것 같은 RSX 쪽에 쿨러를 대고 (이미 설치된) CELL 코어 쪽은 그냥 히트싱크만 달았는데 후에 잘못된 판단으로 밝혀집니다.


DSC_3324.jpg

완성된 형태입니다.

앞에서 보면 멀쩡해요 :3


DSC_3325.jpg

부릉 부릉!!


DSC_3326.jpg

보기만 해도 강력해보이는 PS3 BUFFALO Edition !!


DSC_3327.jpg


다행이 대충 균형 맞아 잘 서 있긴 한데 역시 거치대 달아줘야 안정적으로 쓰겠네요.














결론적으로, 절반의 성공입니다.


PS3 구형은 아이들 전력소모만 120W 가량 되고 풀로드시 170~200W 나 됩니다.

아시다시피 컴퓨터형 전자기구에서 전력소모란 발열로 바로 직결되고, 따라서 

조그마한 본체에서 200W 나 되는 열기를 배출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하지만 PS3 초기형은 전력소모만큼이나 발열에도 엄청 신경써서 진짜 조용했습니다.

이건 제가 PS3 나오자마자 사봐서 압니다. 한 1년정도 된 후기형도 조용했어요. 

그리고 전력소모가 더 줄은 SLIM 형도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참치로 통용되는 구형 플삼 중 후기형은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내부 구조중 발열에 관계되는 히트싱크 크기와 쿨링팬의 크기가 줄어버린거죠.

덕분에 부실한 발열구조로 팬은 거의 항상 풀로드로 돌아가야 하고, 이는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풀로드로 돌아가는 PS3 은 XBOX360 초기형과 똑같다고 말씀드리죠.

진짜 게임하기 싫어집니다.


문제는 200W 가량 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그리고 저소음으로 빼내는 것입니다.

PS3 뜯어보니까 역시 히트싱크는 그냥 똥떵어리더군요. 열을 매우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구리 재질이나

히트파이프는 커녕, CPU 면에는 1cm 정도나 되는 알루미늄 철판에, 접촉면을 늘려서 쿨링팬의 효과를

증폭시켜주는 알루미늄 판도 3~5 장밖에 안되고 그나마도 CPU 와 연결되는 부분은 통 알루미늄으로

만든 봉 몇개로 되어 있어서 제대로 전열도 안됩니다. 본체엔 히트파이프 하나도 안썼구요.

이러니 맨날 풀로드로 돌아가고 간혹가다 발열로 다운되기까지 하죠.


메인보드를 보면 2개의 커다란 칩 (CELL + RSX) 이 거의 대부분의 열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었고

대충 어찌 해보면 CPU  용 쿨러를 달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용산에 가서 규격에 맞는 걸 찾을려고

용팔이 귀찮게 굴다가 핀잔만 들었지만 굴복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적당한 CPU 쿨러를 집어왔습니다.

대충 CPU 가이드를 뺀찌로 굽혀서 달아주니 달리더군요. 물론 하나로는 부족해서 두개로...

뭐 더 이상 장착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ㅅ-


드디어 PS3 을 시동해보니... 역시 히트파이프가 순식간에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더군요. 구형이라서 그런지

부팅하고 아이들 상태에서도 발열이 심하덥니다. 여기서 가장 PS3 자원을 많이 쓰는 언챠티드3 

(=가장 그래픽이 좋음  & 수시로 풀속도 팬소리)로 카메라를 빙글빙글 돌려보니 바로 답이 나오더군요.

쿨링팬을 달은 RSX 쪽은 팬속도를 최저로 해도 매우 만족스러울 정도로 발열이 잘 되었습니다.

반면, 쿨링팬을 안달은 쪽은 팬속도를 최고로 해도 바람이 앞의 히트싱크를 거치면서 다 죽어버리는지

계속해서 달구어지더군요. 이러다가 YLOD 만날까 무서워서 그냥 껐구요. 보통 PC 에서 그래픽카드쪽이

더 발열이 심한 걸 생각하면 CELL 쪽이 더 발열이 심각한 게 AMD 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일단은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오늘은 언챠3 플레이 하는 건 포기하고, 

내일 나머지 작업을 해서 둘 다 쿨링팬을 달아주고 굴리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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