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여친과 헤어졌습니다.

2011.12.12 20:31

바보남자 조회:1479

솔로 부대 재입대인가요?

 

잘 될 줄 알았습니다.

 

7년만에 연애이고

 

이 사람이라면 나를 받아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우리 사이는 참 좋왔는데,

 

그녀의 집안 행사에 다녀온 후로 몬가 잘못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딱 만난지 100일째 되는 날에 이별을 통보하네요.

 

헤어질 때 명확한 이유를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부족한 부분만 이야기할 뿐, 결혼 생활에도 자신이 없다는 등등....

 

내가 느끼는 부분은 그녀의 부모가 절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파파걸이었거든요.

 

결혼은 현실이라며 그녀의 부족한 부분을 들어 그녀의 부모가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면,

 

당초에 그녀한테 결혼하라고 압박 주지 않았겠죠.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겠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참 잔인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100일이라고 꽃과 선물을 준비했는데, 이별 통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홀가분합니다.

 

그녀의 변화가 느껴지면서 무언가 불편했던 감정이 일시에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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