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2011.12.16 11:19
이제 25살입니다. 아니 곧 26입니다.
대학교 현재 4학년 1학기입니다.
경력이라고는 전도사 5년이 전부입니다.
학과도 신학과입니다.
성적은 3.5조금넘습니다.
현재 방학중 알바로 시작한 한의원에서
일하고있습니다.
그런데, 한의원에서 실장으로 일해볼생각없는지 물으십니다.
내년 1년간 6학점의 강의를 수강하면 졸업할수잇습니다.
(최소 학점 9학점때문에 이틀은 학교가야합니다.)
내년에 3월부터 6월까지 일주일에 이틀은 학교를 등교하고
나머지는 일하는 조건이고,
연봉은 1800정도됩니다.
원장님하고는 개인적으로 친하고요.
또 취미도같아서(PC튜닝) 근무하고 근무후에 같이 얘기도하고
같이 지르고(?) 아무튼 잘지내고있습니다.
현재 개원한지 1년여됬습니다.
간신히 적자와 흑자선을 왔다갔다하고있고요.
일한만큼 주시고 병원이 잘되는만큼 인센을 주십니다.
그런점에서는 마음에 들고
근무강도가 약한편입니다.
아무튼,
인생선배님들께서는
1년간 열심히 학교를 다니는게 좋을까요?
- 학교다니면 노량진쪽 영어학원다닐생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취업을 위해서는 스펙을 쌓을필요를 느껴,
스펙 쌓기가 주력이 될듯합니다.
전공은 이미 졸업요건을 넘었습니다.
아니면 한의원에서 일하면서
청주에서 영어학원다니며, 몇년간 일하는게 좋을까요?
- 이렇게되면 아무래도 공부에 전력을 쏟을수없을것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년 결혼하는데 많은 돈을 보탤수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 결혼할듯합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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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1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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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12.16 12:57
어떤 취업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목회자를 목표로 하시나요? 일단 뭘하든 학교는 빨리 졸업하는게 유리하기는 합니다. 어떤 순간 졸업여부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최종 목표로 부터 거슬러와서 현재 어떤 선택을 하는게 유리할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혹시 한의원에서 일한 것이 어떤 다른 일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경영전반부터 물품 관리까지 처리하다 보면 충분히 전문성을 갖게 될텐데 나중에라도 유사한 일을 할 마음이 있으시다면 또다른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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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2.16 15:09
1) 한국사회에서 기본적인 하이 스펙은 나중에 어쨌든 편할 때가 생긴다. 백 % 동감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오면, 어떤 삶을 만들어가실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준님의 "최종 목표로 부터 거슬러와서 현재 어떤 선택을 하는게 유리할지 생각" 해 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듯 합니다. 다른 분들도 아마 모두 동일한 얘기를 다른 방식으로 얘기하실 듯 하구요. 이걸 알 기 위해서는 보통 이 계통에서 일하시던 분이 나중에 무슨 일을 하게 되었는지 조사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이런 일이 이렇게도 바뀔 수 있구나 응용이 되는 거라고나 할까~. 그런 분들과 얘기하시면서 자신이 좋아/잘하는 분야가 생길겁니다. 그걸 파고 드는 거죠.)
근데, 솔직히 좀 걱정되는 바는 그냥 일반 관리직의 목표가 무엇인지 설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네요.
급여를 받으며, 아이를 키우는 꿈을 바라시는 거라면 상관없습니다만, 인생은 진짜 길고 자신의 재미가 없으면 정말 인생 재미없습니다. 허황된 거라도 좋으니, 자신이 마음에 드는 꿈을 설정하시는 게 제일 우선일 듯 합니다.
아마, 그런 게 있어야 남편도 아이도, 아내의 엄마의 꿈을 보고 어떻게 살지 배우게 되지 않을 까 합니다.
몸이 편하면 자식과 남편을 괴롭히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힘들게 살아야 재미있습니다.
단, 생각보단 말로, 말보단 글로, 글보단 문서로 표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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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무리 친했어도 내 고용주가 되면....?? 모든것은 한순간에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가알던 그분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냥 개인적 친분은 그걸로 계속.........
할수 있을때 공부하세요. 차라리 공부하며 파트타임 알바로 그분과 함께하시는게.....
직장생활하며 공부하는건 제때 공부하는것보다 10배이상 어렵습니다. 포기확율도 높구요.
공부 포기하면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되느냐??? 진급밀리고 급여안오르고 결론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더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도 직장생활하는 내~내...(일잘하는것 과는 별 관련이 없습니다.)
저라면 학교 졸업후에 일을 하겠습니다.
일은 나중에 해도 되지만 학교는 나중에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