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Bucket list VS Trashcan list

2011.12.21 20:00

FATES 조회:1183 추천:1

'버킷 리스트'라고 예전에 영화 한편이 잠깐 유행(?) 한 적이 있죠. 대략 죽기 전에 하고 싶은일들 하고 죽어라..등등의 내용 이었던 것 같네요.

 

점점 나이 들며(실은 아직 30대임..ㅎ) bucket list나 to do list는 의미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지는군요. PDS(Plan-Do-See)가 얼마나 상상력을 제한하고 사람을 경직되게 하는지.. 이미 시대는 PDS를 버릴 것을 요구하지만 그러한 방식에 너무 익숙한 나를 목욕 시키는 것이 쉽지 않네요..

 

이미 올해 초에도 to-delete-list를 만들었지만 내년을 위해 한번 더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 그럼에도 허리춤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던 비계덩어리들-에너지만 소모하는 무거운 유기물들-을 도려내는 일에 골몰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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