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신세라면 신세고 덕 본거라면 덕 본 것인데.... 큰 건 아니구요...

 

친구가 부산교육대학 교수로 있는데...

부산교대가 매 방학마다 개최하는 'XXXX교실' 에 줄 안서도 참가할 수 있게 접수시켜 주네요^^;;

물론 참가비는 제가 지불한거지만...

친구가 'XXXX교실' 전체를 기획, 진행하는거라 나름 대장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거기 가서 보니 평소 친구의 모습은 없고 훤칠한 교수님 한 분이 서 있더군요 -_-;;

 

저녁엔 따로 만나서 저녁 먹고 당구 한게임하며 놀았는데... 이럴땐 꼭 고딩때 친구 모습인데...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건지... 밥도 샀는데... 당구도 물렸어요 ㅠㅠ

 

오늘 낮엔 그 수 많은 아줌마 학부모들이 친구 우러러 보는 눈빛에 살짝 질투할 뻔 했어요 ㅋ 

저도 질 수 없어 그 많은 아줌마들이 다 보는데서 교수 친구에게 말 막 까며 친한 척 했지요^^;;

그래봤자지만서도...ㅋ

 

이제 저도 내 주변과 내 자리를 확인하는 나이가 됐나 봅니다. 그 전엔 그런거에 전혀 신경 안썼는데...

오늘 따라 이상하게 신경 쓰이더군요. 마눌이 차 타고 나가는 바람에 저와 아들 두 넘은 지하철을

타고 다녀 왔는데... 돌아오는 길엔 아이들 태우러 온 차들이 쭉~ 서 있는거 보면서 애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 위세등등한 아줌마들 사이에서 좀 주눅들기도 했구요;;

 

오늘 집에서 교대까지 두번을 왕복해서 지하철을 탔더니 좀 많이 피곤합니다.

그래도... 마눌이 얼마전 처남 실적때문에 새로 장만한 아이폰 세팅해야 해서 잠 못 잔답니다 ㅠㅠ

 

여러분들은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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